건강상식

중년을 위협하는 가장 무서운 병, 고혈압

어울령 2010. 8. 21. 10:00

 

 

집에서나 직장에서나 가장 바쁘고 책임도 많고 가야할 곳도 많고 챙겨야 할 일들이 많은 40대.
40대 들어선 나이 먹는 줄 모르고 지내다 건강검진 등에서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의 생각지도 못한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다. 주위에 선배나 친구들이 심근경색증이나 뇌졸중 등으로 응급실에 실려 갔다거나 사망했다는 얘기를 듣게 되기 것도 40대부터이다.

고혈압은 모든 성인의 심혈관계 질환의 시작이라고 보면 된다. 고혈압의 기준은 수축기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혈압이 90 mmHg 이상일 때 진단할 수 있고 이때부터는 약물치료
를 시작하여야 한다.
미국이나 유럽의 고혈압학회에서 모두 고혈압 진단 후 생활습관의 교정을 시작하면서 상기 혈
압의 기준 이상 시엔 약물 치료하여 정상의 혈압을 유지해야만 합병증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당뇨병이 있거나 기존의 심혈관계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와 망막증이나 심비대나
신장 기능에 이상이 왔을 때는 고위험 군으로 부류하여 더욱더 적극적인 약물치료로 이상적인
정상인의 혈압을 유지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처음 고혈압 진단 시에 안과적으로 망막검사나 심장초음파 검사 등으로 심비대 유무와 심장기능 평가 등을 해봐야 하고, 신장기능 검사 등을 실시하여 현재 고혈압으로 인해 다른 장기에 혈압에 의한 피해가 있는지 초기에 확인하는 것이 고혈압치료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하다.
치료에 있어 중요한 것은 지금까지 생활해 왔던 방식과는 다르게 새 출발 하겠다는 마음가짐이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려고 노력하고 금연과 절주, 저염식을 하려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일주일에 적어도 3회 이상의 30분이상의 걷기 운동 등의 자그마한 실천이 뒤따라야 하는데 이런 노력과 실천이야말로 고혈압 치료의 시작이고 가장 중요한 생활습관교정이 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약물치료의 경우 심장전문의 처방대로 복용하면서 집에 자동혈압계 등을 준비하여 평상시 자가혈압 측정을 하여야 한다. 자신의 혈압이 적정범위로 잘 유지되는지 관리하면 심혈관계 합병증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이 경우 고혈압이 없는 사람과 아무 차별 없이 잘 지낼 수 있으므로 두려워하거나 힘들어 할 필요가 없다.

혈액 검사에서 고지혈증이 있거나 과체중인 경우에 식이조절, 운동 등으로 체중을 줄이고 고지혈증치료제를 같이 복용하면 혈압조절이 훨씬 더 잘 될 뿐 아니라 동맥경화예방에도 도움이 되므로 현재에는 고혈압환자에서 고지혈증이나 과체중의 치료는 적극 권장하고 있다. 치료가 잘 되고 있는 경우 많은 환자들로부터 의사들이 질문 받는 것이 언제까지 약을 복용해야 하는 건지에 대한 것인데 성인질환에서 단기치료로 그 질환에서 벗어나는 경우는 감기 외에는 없다.
고혈압 등에 대한 마음가짐을 무겁게 가지거나 두려워하거나 조급해 할 필요가 없다. 처음엔 쉽지 않지만 혈압조절을 배우고 익혀서 혈압이 없는 사람과 같은 상태로 만들려고 해야 하고 꾸준히 생활의 좋은 습관처럼 치료하는 것을 몸에 배도록 하면 지겹지 않고 항상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길이 되리라 확신한다. 이렇게 생활하면 다른 가족들의 건강에도 도움이 될 수 있고 행복한 가정생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