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님의 요리솜씨

[스크랩] 신정날 우리 가정 명절음식 만들기

어울령 2010. 8. 10. 18:39

 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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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망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하나님의 선하신 선물이 온 인류에게 동일하게 주어지는 2009년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든 다시한번 반전의 기회를 주시는

인격적인 하나님을 감동으로 맞아봅니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2009 년을 맞이하면서

조금은 두렵고 불안하지만, 세상 끝날까지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 라는 말씀과

천국에 이르도록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는 말씀을 생각하면

작은 믿음에 큰 힘을 얻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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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 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고후5: 17)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요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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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을 맞아 저희 집에서는 온 가족과 함께 여러가지 음식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저희 가정은 신정도 지내고, 구정도 지낸답니다

신정은 새 해를 맞이하는 복된 날이니 그냥 넘어갈수없고

구정은 우리 고유의 명절이니 또 그냥 넘어갈수가 없어서 해년마다

약간씩 준비해서 가족과 함께 좋은 시간을 갖곤 하지요

 

 

 

 

(단팥죽을 만들었는데~ 으 ~~ 맛이 너무 좋아요.... 많아서 콘테이너에 담아봅니다)

   

 

 (성탄절에 남편에게 선물받은 모찌기계로 떡을 만들어 보았습니다...물을 3컵정도 밑에 붓습니다)  

 

 

 (야생찹쌀을 하루정도 불려 통에 넣고 스팀 Button 을 누릅니다)

 

 

 밥이 쪄지는 동안 재료를 준비합니다(호도, 잣, 대추,오렌지 필, 건포도, 피칸, 크렌베리)

호도는 잘 씻어 다시 볶습니다(호도를 씻어보면 불순물이 의외로 많이 나옵니다)

건포도 도 살짝 뜨거운 물에 데쳐서 쓰면 좋습니다

 

 

모든 재료를 꿀에 재웁니다.... 그리고 떡에 묻힐 카스테라 가루를 내려봅니다

 

 

이제 ~ 떡이 잘 찧어졌네요....떡기계에 쌀을 씻어 넣어두면 혼자 밥이 쪄지고

또 스스로 방아를 찧어 이렇게 떡 덩어리가 되어있습니다

떡을 잘 편후 재료를 넣어 말아봅니다

 

 

 

 찹쌀이라 심하게 달라붙으니 랩으로 씌워 자르시고 칼에도 랩을 씌우면 쉽게 자를수 있습니다

내려놓은 카스테라 가루로 고물을 묻혀봅니다

 

 

김밥 같기도하고 ....ㅎ ~  야생찹쌀 떡이 마치 떡매로 친것처럼 아주 고소하고

쫄깃하며 가끔 쌀알이 씹히는 듯한 맛이 아주 좋습니다

 

 

 

어제 저녁 콘테이너에 담아 교회에 가져가서 윷놀이 하는 동안 먹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흰 찹쌀을 8시간 정도 불려서 밥을 해 봅니다

 

 

 신기하게도 쌀이 다 쪄지면 밥이 다 되었다는 부저 소리가 납니다

그럼 다시 Pound Button 만 누르면 자신이 스스로 방아를 찧어 이렇게 만들어 놓습니다

 

 

 

너무 맛있어요 ... 이 인절미 !!  떡집에서 산 것보다 휠씬 맛이 있네요

많이 쫄깃거리고 , 떡매로 친듯한 맛이 그대로 나옵니다

어릴때 시골에서 먹었던 그맛 그대로 입니다.

 

인절미 두 종류를 만들어 보았습니다(콩 인절미, 검정깨 인절미) 

 

 

 

오랫만에 정말 오랫만에 몸 컨디션이 조금 좋습니다, 이 정도만 되어서 살 것 같아서 딸과 함께 명절 음식을 만들어봤습니다

미국에서는 재료가 그리 비싸지 않기에 부지런만하면 얼마든지 좋은 음식을 먹을수있습니다

오랫만에 마른 토란대를 볶아 보았습니다(해물과 토란대와 기본양념)....그리도 고사리 나물(나물위에 가쓰오부시를 올려 함께 먹으면 맛이 좋습니다)

 

 

                                                                                              선인장 잡채를 만들어봅니다

식용 선인장을 잘 손질해 이렇게 판 답니다

며칠 전 인도마켓에서 사와 만들어봅니다 

(선인장은 염증치료에 효과적이고 피부미용 혈액순환과 항암성분도 있다고 합니다)

 

 

( 선인장, 버섯, 노란부추,피망,)을 넣어 매콤한 고추기름으로 일반 잡채 만드는 식으로 만들었습니다

 

 

이건 아이들을 위한 일반잡채 입니다.... 잡채는 역시 오리지날이 인기예요

 

딸에게 갈비찜 만드는 걸 가르쳐 주었습니다

한국음식에 아직 미숙한 딸에게  가르쳐 주기위해 필요한 재료들은 다 넣어

정성껏 만들었더니 맛이 좋습니다.

 

 

딸이 열심히 음식 만드는 모습을 찍어보았습니다

제가 이 나이 되고보니 여자는 어쩔수없이 엄마를 닮더군요

저도 어릴때부터 친정어머니를 도와 이런 저런 일을 하다보니

친정 어머니 흉내를 참 많이 낸다는 걸 많이 느낍니다

비록 미국에서 자란 딸이지만 제가 해 줄수있는 건 다 해주고싶은 마음입니다

 

 

명절에 빼 놓을수 없는게 바로 녹두 빈대떡이지요

돼지고기를 넉넉히 넣고 숙주와 양파를 넣어 지질때 풍기는 냄새는 죽음입니다

제가 사는 이곳 LA 가까운 곳에는 아직도 단풍이 빨갛게 물들고

겨울인데도  여전히 가을 같은 분위기입니다

 

 

생선 전도 지져봅니다

뭐 든지 열심히 배워서 자기 걸로 만들면 유익이 되지싶어요

비록 해 먹지 못할만큼 바쁘게 산다 할찌라도 어느 날 문득 요리를 해서

남편과 아이들을 기쁘게 해주는 지혜로운 딸이 되길 바래보며

요리와 함께  엄마와 딸의 자연스런 삶의 연결고리를 이런 시간에 전수한다고나  할까요 .

 

 

멕시칸 고추 할라피뇨는 맵기도 무지 맵지만

크기도 상당히 크답니다

이렇게 고기를 넣어 지지면 그리 맵지않고 칼칼한 맛이 좋습니다

양념장은 놓치 않았지만 식초를 곁들인 양념장이 있으면 더 좋겠지요 ~

 

 

중국 마켓에 갔더니 ... 어머나 ~~ 왠 시금치가 이리도 좋은지요

시금치 뿌리부분이 진한 핑크로 물 들어있는 걸 보니

무조건 사고 싶더군요

잘 다듬어 뿌리까지 데쳐서 무쳤더니 너무 맛이 좋습니다

 

 

^^*  마지막 떡국입니다

제 고향에서는 장국떡국을 해 먹습니다

닭을 잘 손질해서 조선간장에 볶아 떡국에 넣어 먹는답니다

어제 저녁 닭뼈와 다시마를 넣어 푹 삶아 두었다 그 육수에 떡국을 끓여봅니다

이 떡국을 남편이 좋아해서 저희 가정에서는 이렇게 해 먹는 답니다

가끔 굴 떡국도 해 먹긴하지만요

 

이왕에 먹는 거 떡국도 먹고, 나이도 먹고, 먹은 만큼 주님 보시기에 이쁜 삶이 되었으면 합니다

재료를 볼때마다, 음식을 넘길때마다 얼마나 감격스럽고 감사한지 모릅니다

문득 이런 말씀이 생각나네요

시편에 ~ 사람이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관데 주께서 저를 권고하시나이까

 

 오늘 저녁 만찬으로 저녁을 마친후

아이들에게 아빠가 새배 하라고 합니다..ㅎ~

아빠는 이미 새배돈을 준비하고 .... 아이들은 서투른 큰 절을 해 봅니다

아이들과 허그를 하고 덕담을 나누며 이렇게 우리의 신정은 지나가고 있습니다

 

 

딸이 크렌베리+호박 쿠키를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음식들을 만들수있는 모든 환경과 건강 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 음식 다 만들어놓고 몸이 아퍼서 죽는 줄 알았답니다

아무리 아퍼도 엄마는 엄마 노릇을 해 줘야될 것 같고

절기가되면 절기에 합당한 분위기를 살려주는게 주부의 역활이 아닌가싶어

무리를 해서 했더니 .... 말이 안 나오네요  ...

전에는 이 정도 일을 혼자서도 식은 죽 먹기였는데 ..... ^^

올해는 건강하길 소망하며 제 블에 오시는 귀한 친구님들 비록 사진이지만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하시는 일 마다, 생각하는 것 마다 다 이루시고

만사형통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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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오~ 내사랑 목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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