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님의 요리솜씨

[스크랩] 내 스타일로 만든 " 오꼬노미야끼 "

어울령 2010. 8. 10. 14:16

 

 

 

 

 

 

 

 요즘 LA 날씨가 이상할 정도로 연일 흐리고 서늘합니다

6월이면 상당히 더워야 정상인데 마치 가을같은 느낌이예요

더울때는 더워야하는데, 이상기온인가 싶어 은근히 걱정스럽기 조차 하네요

이런 날들이 계속되다보니 , 찌개도 생각나고, 부침도 좋을 것 같아

오랫만에 "오꼬노미야끼" 를 만들었습니다

 

재료  :  양배추, 오징어, 양파, 파, 마, 부침가루, 소금

 

오꼬노미야끼에는 "마" 가 꼭 들어가야 푹신하고 맛이 좋아요 

그렇찮으면 일반 부침개처럼 만들어지거든요

 

 

 

 모든 재료와 부침가루를 넣어 농도를 맞추면 됩니다

너무 무르게하면 처집니다 , 간을 좀 하셔도 괜찮아요 ~

마를 너무 많이 넣으시면 부칠때 질어집니다

 

 

 뜨거운 팬에 부쳐봅니다

 

부침을 올려놓고 다른 팬에 야끼소바를 살짝 데웁니다

물을 3숫갈정도 넣어 가만두면 저절로 풀리거든요.

이때 눌치않도록 팬 주걱으로 밑을 몇번만 움직여주면 안 눌어요

기름으로 살짝 튀겨도 되지만 그냥 물로 했습니다

 

 

 

 얇은 베이컨용 돼지고기를 위에 올립니다

 

 

충분히 잘 익도록 잠시 뚜껑을 닫아둡니다

익은 다음 한두번만 뒤집어 주세요

자주 뒤집으면 풀어질수가 있어요 ~ 

 

 

 

 

 이때 풍기는 냄새 ~~ >_<  너무 너무 향기롭고 고소해요

먹는거 보다 냄새가 더 식욕을 자극하는 순간이예요

 

다 익은 부침위에 야끼소바를 얹고 , 달걀 1개를 풀어 익힙니다

 

 

위에 돈까스 쏘스를 바를거예요 ~

 

 

 

 

먹는 분의 식성에 따라 가감하면 되겠어요

 

 

 한국산 마요네즈를 뿌렸더니 이렇게 우악스럽게 나왔네요

도저히 마음에 들지않아 ... 다시 하기로 했습니다 ~ㅎ

 

 

마요네즈를 다른 용기에 담아 짜보니

이번에는 팔에 통증때문에 제대로 힘을 줄수가 없어서

이거 또한 엉망으로 나왔지만 , 앞에것 보다는 좀 나은듯해서 그냥 했습니다

팔이 안 아프신 분은 샤프하게 짜 놓으면 근사합니다 ~ 

 

 

위에 가쯔오부시를 올립니다 ~ 

가쯔오부시를 올리면 나름대로 풍미가 더 하지만

약간 비린맛과 냄새가 싫어 저는 안 올리고 먹습니다

제 딸은 꼭 올려달라고 하네요 ~

밖에서 사 먹어봐서 그런 것 같아요~

 

 

파를 많이 썰어 올렸어요 .... 파의 향과 오꼬노니야끼의 고소한 맛이 잘 어울리거든요.

새우는 안 올리셔도 괜찮습니다 ~

 

 

 파래 가루를 뿌려도 좋아요 ~

파래가루가 저하고 숨바꼭질 하자고 하는지 보이지 않아서 그냥 먹었네요

 

 

 완성작이예요.... 여기에 한국식으로 다른 야채를 넣어 먹어도 좋아요 ~

 

 

 이건 마요네즈가 많이 들어간 실패작... ^^

 

고소하면서 푹신한 맛

오징어의 맛과 함께 양파와 파의 향긋함이 맛이 좋아요

 

 

 입맛따라 핫쏘스를 발라먹어도 괜찮습니다

이거 만들때 제 아들은 어김없이 문을 다 열고 힘들어하네요..ㅎ

가쯔오부시 냄새가 무지 싫다네요 ... 오징어 냄새도 싫고 ~

 

 

 

부드럽고, 푹신하면서도, 구수한 향이 나는 오꼬노미야끼

한번쯤 해 먹어볼만 합니다 ....

저는 일반 부침개 먹으면 속이 쓰리고 아퍼서 우유와 함께 먹어야하는데

요꼬노미야끼는 양배추가 많이 들어가서 위를 보호하기 때문에 절대 속도 안 아프고 편해요 !!

 

 

 


 

출처 : 오~ 내사랑 목련화
글쓴이 : 목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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