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특별한 부탁을 받고 음식을 만들었습니다
제 블에 소리없이 오셔서 보고 가시는
자칭 저의 "왕 팬" 이라고 밝히고 가신 "명조님"께서
오믈렛을 한번 올려 달라는 부탁을 받고
부족한 제가 고마운 마음에 만들어 보았습니다
저의 보이지 않은 팬 "명조님"께서 블로그가 없어서
찿아뵙지는 못하지만, 제 블을 사랑해주시고
자주 찿아주시는 것에 대해 감사를 드리며 안부를 전합니다
요리를 올리고나서부터 팬이라고 나서는 분도 계시고
"전음방" 가족 여러분께서 저의 팬이라고 밝히시면서
쪽지를 보내주시고, 궁금한 걸 물어보시기도 하고 격려도 해 주시고,
요모 조모로 사랑과 관심을 표현해 주신데 대해
이번 기회를 통해 감사를 전합니다
스타나 운동선수만 팬이 있는게 아니라
저도 팬이 꽤 생겼어요 ..^_^ 기분 좋아요 ~
오믈렛은 여기 미국에서는 아침식사로 가장 많이 먹고
혹은 브런치로도 많이 먹습니다
레스토랑에서 오더를 할때는 기본메뉴외에 다른 것을 추가하고 싶을 경우에는
돈을 받고 원하는 것을 더 넣어주기도 하지요
예를 들어 , 토마토, 아보카도,고기 ... 이런걸 추가 할 경우에는요
일반적으로 나오는 경우에는 달걀에 양파와 약간의 양송이만 들어갑니다
한국에서는 표고버섯을 많이 사용하지만
여기 미국에서는 양송이 버섯을 많이 쓰는 편이예요
1인분 기준으로 (달걀 2개, 양송이, 피망, 아보카도, 양파,소금, 후추,우유2 Tsp)를
잘 섞은 후 달궈진 팬에 올려 적당히 익으면
팬 손잡이를 잡고 톡톡 두드리면 예쁘게 모양을 잡을 수 있지만
저는 팔 관절이 약해서 팬을 들수가 없어
그냥 둔 상태에서 불을 줄인 후 페퍼타올로 모양을 잡아줍니다
저 상태로 그냥 먹어도 괜찮지만
맛과 영양과 촉촉함을 더하기 위해 "토마토 살사"를 만들어 올려 먹으려구요
살사 만드는 법 : 토마토, 양파, 할랴피뇨고추,칠란드로(고수)에 레몬즙을 약간 넣고
소금, 후추로 간을 맞추면 아주 맛있는 살사가 됩니다
입맛에 따라 설탕을 넣어도 되지만, 안 넣어도 맛이 좋아요
이렇게 만들어진 살사는 칩을 먹을때 함께 먹고
브리또나 기타 멕시칸 요리에 아주 많이 애용됩니다
제 아들이 먹는 칩과 함께 올려봅니다
오믈렛 만들면서 좀 힘들었답니다
제가 류마티스만 앓치 않았다면
달걀을 저렇게 태우지 않았을텐데
손이 부자유스러운 관계로 빨리 뒤집지 못해
약간 타졌지만 , 타진게 오히려 입맛을 더 자극하기도 하지요
그러나 달걀 색깔을 가능하면 곱게 살리는게 훨씬 보기 좋거든요
훌륭한 아침 식사가 되겠지요.
통밀빵과 오렌지 그리고 베지터블 오믈렛
퍼팩한 아침 식사입니다
입맛에 따라, 베이컨이나, 햄... 원하는 고기를 넣어 먹어도 맛이 좋습니다
바싹하게 구운 베이컨을 넣어 먹으면 맛이 정말 좋아요
덜 맛있어도 저는 이렇게 했습니다
사실 터키 햄을 넣을까하고 생각하다 그만 잊어버렸어요
왜 잊어버렸냐면은요
오늘은 명조님에게 꼭 보여드려야 될것 같은 부담감때문에
새벽 기도 다녀온 후 바로 시작을 했거든요
몸 때문에 무슨 일을 빨리 빨리 못 하기 때문에
무슨 일을 하려면 일찍 시작 한답니다
그러다 보니 깜빡 ... 아침부터 까마귀 고기를 먹었네요
이렇게 먹으면 담백한 오믈렛 맛과 매콤, 새콤한 살사의 맛이
아주 잘 어울려서 더 맛이 좋아요
저희는 가끔 이런식으로 해 먹습니다
하나만 올리기가 너무 서운해서
있는 재료로 다르게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건 브리또 처럼 만들었습니다
야채를 볶다가, 케찹이나 토마토 페이스트(paste)를 넣어
잘 볶은 후 달걀 속에 넣어 덮으면 됩니다
야채는 아무거나 넣어도 괜찮구요
페이스트 없으면 , 케찹만 넣으셔도 괜찮습니다
이거 역시 얌전하게 되지 않았지만
맛은 참 좋아요
이렇게 만들어진 오믈렛 위에 치즈를 올려 먹기도 합니다
저희는 매운 핫소스를 약간 뿌렸습니다
브랙퍼스트로 먹을 것이니 사과도 몇 쪽 놓구요
일반적으로 미국 사람들은 빵에 버터를 발라먹지만
저희는 가능하면 버터는 사양하고 싶어서 멀리합니다
저희는 과일 씻을때 뜨거운 물에 씻습니다
그러면 어느정도 식용왁스도 녹게되고, 더 깨끗하게 씻겨집니다
사과에 묻은 농약은 사과 껍질이 해독한다고 하니
잘 씻어서 그냥 먹어요 ~
아침을 안 먹고 학교에 간 제 딸이
오늘은 금요일이라 일찍 들어오더니
맛있게 먹고, 동생이 부탁한 기타센터에 일을 보러 갑니다
맛이 없으면 한마디 할텐데
음 ~~ 맛있네 .... 라는 소리가 들립니다 ..ㅎ
저의 왕팬 명조님 ~
저는 비록 얌전하게 못 했지만
오믈렛은 보통 이런식으로 해 먹습니다
달걀로 해 먹는 아침 식사로는 에그 스크렘블, 에그 프라이, 오믈렛이 주종을 이룹니다
다음에 제가 팔이 다 나으면 다시 한번 곱게 해서 올려드릴께요
고마운 님의 팬레터를 이렇게 보답하게됨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마음으로 함께 나누고 싶어요 ~
오늘 저는 이 말씀을 고백하며 힘을 얻습니다
시편18편
1.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2.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자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나의 피할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
3.내가 찬송받으실 여호와께 아뢰리니 내 원수들에게서 구원을 얻으리로다
즐거운 주말 되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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