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사람을 가장 사람답게 만드는 장기 뼈

어울령 2010. 6. 18. 20:00

 

사람을 가장 사람답게 만드는 장기........뼈........뼈에 대한 재밌는 상식들

 

 

저는 인간의 장기 중 뼈라는 장기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저를 딱딱한 몽둥이처럼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여러분들이 상상하는 것처럼 부러지면 아프고 한번 다치면 잘 낫지 않는 딱딱한 몽둥이 같은 그런 장기만은 아닙니다.

저도 몸 안의 여러 장기와 같이 태어나며 성장하며 성숙해 간답니다. 이제 저는 저의 일생에 대하여 얘기해드리고 그러한 과정 중 문제가 생기면 어떤 병이 생기는지와 그 것을 예방하려 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어릴 적에는 연골이라는 모양으로 있다가 성장해가면서 딱딱한 모양을 갖게 되고, 이런 변화는 16-17세 전후에 완성이 됩니다. 연골 중 성장판이라고 불리는 부분은 뼈의 길이와 부피의 성장과 관련이 있습니다. 성장 중 이러한 성장판이 다치거나 연골이 뼈로 성장하는 과정 중 영양에 이상이 있는 경우 저의 성장이 더디어 지거나 휘어지면서 기형스럽게 될 수 있습니다.

성장판이 닫힌 이후에도 성장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면 뼈의 부피 성장이 계속되어 손발 및 얼굴 등의 뼈가 굵어지기도 하는 말단 비대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사실 이것은 정상이 아닌 증상이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합니다. 최근 격투기 선수인 최홍만 선수가 이 병으로 수술을 받는다는 소식이 있기도 하지요.
제 몸의 병중에 구루병이라는 병이 있답니다. 이 병은 성장 시기에 비타민 D 부족으로 인하여 성장판의 정상적인 성장 및 골화(뼈로 변화되는 것)가 이루어 지지 않아 뼈의 변형이 오는 경우를 말합니다. 다리가 심하게 휘어지고 키의 성장도 더디게 됩니다.

저의 성장은 나이에 따라 연골이 뼈로 변하는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방사선 사진을 통해 골화 정도로 나이를 예측할 수도 있습니다.
성장이 끝나고 나면 저는 다른 뼈들과 관절이라는 부분으로 연결되어 근육의 작용을 도와주는 지렛대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작은 근육의 작용으로도 큰 힘을 발휘할 수 있게 됩니다. 저는 여러 다른 뼈들과 함께 우리 몸의 중요한 장기를 보호하게 됩니다.

두개골이라는 뼈는 뇌를, 늑골은 심장과 폐를, 척추는 척수라는 신경을 보호하게 됩니다. 또한, 제 안에는 골수라고 하는 조직이 있는데 이것은 인간의 피를 이루는 여러 세포들의 공장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사실 저는 매일 다량의 적혈구 백혈구 및 혈소판 등의 세포를 새롭게 만듭니다.

요즘 광우병 때문에 시끄럽지요. 광우병의 원인은 프리온이라는 물질인데요, 이 프리온은 뼈가 지니고 있는 골수에 잘 숨어있답니다. 그래서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시 뼈가 포함되느냐 안 되느냐가 문제의 핵심이 되기도 했었지요.
제 안에는 골세포, 골모세포, 파골세포 등의 여러 가지 세포가 있는데 이러한 세포들의 활동으로 지금 이 순간에도 뼈의 일부는 흡수되고 일부는 새로 생기는 과정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골막이라는 저를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이 있는데 여기에는 뼈를 만들 수 있는 세포인 골모세포가 많이 있어 어릴 적에는 뼈의 성장을 도와주고, 제가 부러지는 경우 이곳에서 골모세포가 많이 나와 새로운 뼈를 만들게 됩니다.
저는 또한 우리 몸의 여러 중요한 장기의 기능에 절대적으로 중요한 무기질인 칼슘과 인을 위한 은행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칼슘과 인은 심장의 박동, 근육의 움직임, 신경의 전도 등에 절대적으로 중요한 무기질로 여러 가지 호르몬의 작용으로 필요시에는 저에게서 빼내간답니다. 칼슘과 인이 너무 많이 있는 경우에는 소변으로 배설하거나 저에게 축적을 해놓고 다음에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제 안에 칼슘 등의 무기질이 축척이 되면 저는 더욱 단단해지게 되는데 20대 후반의 나이까지는 축척이 더 많이 되고 이후에는 점차 축척보다는 빼내어 가는 일이 점점 많아집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는 폐경 이후 이러한 무기질의 축적이 급격히 감소하게 되어 저의 단단한 성질이 점점 감소되며 구멍이 생기는 골다공증이라는 변화가 오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되면 저는 작은 힘만으로도 쉽게 부러질 수 있게 됩니다. 주로 척추, 엉덩이관절뼈 및 손목 등에서 골절이 잘 일어나게 되지요. 이러한 골다공증을 예방하려면 제 안에 젊은 시절 많은 무기질을 축척해 놓거나 꾸준한 운동과 바른 식생활로 무기질이 빠져나가는 것을 줄이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간단하나마 저를 소개하였는데 저를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되셨는지요? 저는 인간의 일생 동안 다른 기관들과 같이 많은 일을 하고 성장하며 변화합니다. 따라서 저를 잘 지켜주면 우리 몸은 더욱 더 오래도록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저를 건강히 오래 유지 하는 방법은 꾸준한 운동과 적절한 식생활이 가장 중요합니다. 체중이 부하되는 걷기, 달리기 등이 포함된 운동을 저는 좋아한답니다. 제 친구인 근육과의 관계도 매우 중요하기에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 및 몸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운동도 같이 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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