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피겨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간 김연아 선수. 은반 위에서 펼쳐진 눈물겹도록 아름다웠던 연기 뒤에 감당하기 힘든 노력과 열정이 숨겨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모두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고통을 견디고 아름다운 몸매를 가꿀 수 있게 해주었던 힘의 원천은 무엇일까요? 바로 그녀의 식사 원칙인 ‘든든한 아침, 그리고 가벼운 점심과 저녁식사’ 가 아닐까요?
황금몸매의 비밀은 든든한 아침 밥
김연아 선수는 한식으로 든든하게 아침을 먹고 붉은 과일과 채소, 시리얼, 두유, 두부, 콩 등 식물성 단백질 위주로 짜여진 가벼운 점심과 저녁을 먹는다고 합니다. 평범해 보이기도 하지만 참으로 과학적인 식단입니다. 체중 유지를 위해 하루 여성 권장량 2000kcal의 60%인 1200kcal를 지키면서도 운동에 효과적인 영양소가 가득하기 때문이지요.
많은 현대인들이 아침을 거릅니다. 그러나 김연아 선수처럼 날씬한 몸매를 원한다면 아침은 꼭 챙겨먹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을 거르면 점심과 저녁을 과식하게 되어 오히려 다이어트에 방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밥으로 섭취되는 탄수화물은 잠들어 있던 두뇌를 깨우는 것은 물론 활동을 왕성하게 돕기도 합니다. 밥과 함께 오르는 나물, 해조류, 버섯류, 김치 등의 반찬은 비타민과 무기질 등 미량 원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보고이기도 하구요
한식은 본인의 기호에 맞도록, 단백질이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은 식단을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에너지 밀도는 낮추고 포만감은 유지시켜주는 자신만의 식단을 개발할 수 있는 자기 주도형 식단인 셈입니다. 탄력 있는 몸매를 유지하는 다이어트의 기본이 되는 식단인 것이지요.
운동효과를 늘리는 붉은색 과일과 채소
날씬함을 목표로 운동을 시작했다면 김연아 선수처럼 딸기, 토마토, 앵두 등 붉은색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는 것이 좋습니다. 붉은 색 과일과 채소에 함유된 안토시아닌(anthocyanin)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운동 후 쌓이는 피로 물질인 젖산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리코펜(lycopene)은 혈관을 튼튼하게 하여 전신의 혈액순환을 돕고, 폴리페놀(polyphenol)은 발암물질을 수용성으로 만들어 몸 밖으로 내보내는 작용을 하기도 합니다.
경기 시즌 중 부족한 단백질을 육류 대신 생선과 콩으로 보충했다는 부분도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육류의 동물성 단백질은 근육을 속성으로 강화시켜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힘을 내는 근력을 키워주는 대신 오랜 시간 지속적인 힘을 내는 근지구력을 약화시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지속적인 운동을 위해서라면 육류보다는 생선이나 콩을 더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통해 근육 경련을 예방하는 미량 무기질인 아연, 마그네슘, 칼슘을 보충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김연아 선수의 식단, 따라하기 쉬워 보이나요? 똑같은 식단을 따라하기는 힘들 수 있지만, 다이어트 식단을 위해 참고해 보면 좋을 식단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규칙적인 운동 없이 식이조절만으로 황금 몸매를 만들 수는 없다는 사실도 유념하셔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