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예배에 지각하여 갔다
몸이 아파서 힘들어 하는 딸애에게 더는 재촉할 수 없어
인내하며 기다렸다
주일아침에 싫은 소리하면 우리 둘이서 드려지는
예배가 온전할 수 없기에.........
오늘도 그날과 같다
하루의 온전한 쉼이 주어져야 하는데
그러한 여유를 누리지 못하여 오는 피로가
딸애 아침을 힘들게 한다
눈을 뜨고서도 일어나지 못하고 안간힘을 쓰더니
정신을 차려야 한다며 끙끙거렸다
일으켜 주려고하자 혼자서 일어 난다 한다
그러더니 찬양소리를 따라 부르더니
공평하신 하나님이....................공평하시다 하며
말문을 열었다
엄만 음치이지만 조수미같은 성량을 주셨다 한다
그게 무슨 소리냐고 했더니
목소리가 크단 소리라 했다
주일에 지각해서 성전으로 못들어가고
또 유아실로 가게 되었는데
찬양이 여러번 드려졌다
부활주일이고 성찬주일이고 주의 날이라
난 목청을 높이어 찬양을 드렸는데.........
찬양 중간에 주위가 조용해졌다
난 속으로 왜들 그러지 하면서
혼자서 찬양을 드렸는데.....................
그 얘길 오늘에 꺼낸다
먼저 칭찬부터 늘어논다
엄마 목소리는 참 좋아요
들을 수 록 좋아요
음치인데도 싫치가 않아요
아마도 엄마목소리를 하나님이 젤 좋아 하시겠지......
근데 엄만 왜 반음씩 떨어지며 부르지......
그걸 못 느끼시나요??
음치면서도 너무도 당당하게 찬양하는 바람에
모두가 기가죽어서 중간에 조용한거 모르냐고 묻는다
웃기만 하는 내게 계속 얘기한다
앞으론 주일에 절대로 지각하지 않겠다고
성전에서 예배드릴 땐 피아노 반주가 있어
음치가 드러나지 않는데 유아실은 아니란다
유아실에 성악가가 있었는데도
찬양을 음치가 주도 하는 바람에 힘들었을 꺼란다
그렇다고 그 누구 싫은 소리 못하니 얼마나 답답할까
서로를 위하는 길은 지각을 하지않는게 방법이라 한다
ㅎㅎ 너무나 웃어 눈물이 다 났다
얼마나 표현을 잘 하는지...........
하나님의 방법은 잘 모를 때가 많다
늘 지각하는 딸이랑 다투기며 서로가 힘들어 했는데
유아실에서의 찬양으로 지각않겠다고 하니
그래도 요즘은 완전음치에서 조금은 벗어났는데........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