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청소를 마무리 하고 주방으로 갔다
뭔가 도울 일이 없을까 해서........
항상 분주한 주방엔
불꽃들의 전쟁이 요란 스럽다
제가 뭘 할까요?? 했더니
김치를 가지런히 썰어 담으시던 권시님이
김치를 볶으라 셨다
후라이팬에 김치를 넣고 볶을 준비를 하는데
저을 집게가 필요했다
이리저리 뒤져봐도
스텐으로된 뒤집기는 보이지 않아
집게를 가지고와서
김치를 저으며 볶기 시작했다
울 교회는 완벽한 성악팀과
솜씨 짱인 요리사들이 빵빵하다
이번 주방팀은 요리에 대가들이 뭉친 팀이다
집사님이 김치를 볶는 나를 보더니
막 웃는다
주부가 맞냐고 물으며
남편이 불쌍하단다............ㅎㅎ
맛있는 밥상을 준비하지 못하는게 눈에 보인다 한다
도우러 온 사람 구박하지 말라고 했더니
자기 눈에 걸리면 3년동안 놀림 당해야 한다나..........ㅎㅎ
공항에서 일을 또 꺼낸다
우리 부부가 다투고 헤어지는 장면을 목격한 얘기.........
설명히 너무도 똑 같아 변명의 여지가 없어
맞다고 했다
소리없이 다투었는데
어찌 이리도 적나라 하게 보여졌을까............
우리의 표정을 읽었는데
표정속에서 읽었단다.....
주방팀들이 한 말씀씩 거든다
니 편 내편으로 감싸 안으며.............
삽시간에 시끌거리더니
웃음소리가 요란하다
김치 볶은다음 호박을 살짝만 볶아 내란다
국수 고명으로.........^^*
주일을 위한 팀들이 수고를 한다고
주방팀에서 자진하여
국수로 수제비로 비빔밥으로 대접하는데
오늘은 국수이다
주방배식대에 차린 음식을 먹는데
오늘에 청일점이 입을연다(남자분들은 개업식에 가심)
힘쓰는 일은 자기에게 맡기라고
옆에서 국수 드시던 권사님이
그럼요.... 힘쓰는 일은 .......우린 연약하니 당연히 해주셔요^^*
여기저기서 웃기 시작한다
공주에게서 나오는 답이기에........
울 주방팀들은 웬만한 남자들은 명함을 못내민다
우리가 주방에 서면 놀림감이 되는 건 당연하다
입담도 맛깔 스럽고
음식도 맛이 일품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헌신 하시는 분들이다
항상 웃음으로 대하시는 그분들은
펑퍼짐한 맘으로 우리에게
기분존 웃음을 오늘도 선사한다
그동안은 화장실청소를 해주시던 분이 게셨는데
오늘은 아니계셨다
그 분에 대한 감사가 새록새록 나타나는 날이다
오늘도 우리를 맘껏 웃게해 주신 주께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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