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병원 진료실앞
어르신 두 분이서 대화를 나누신다
한 분은 연세대 노성훈교수님께 위암수술을 받으셨다고 한다
그리곤 이젠 심장내과다
3차병원에 대한 부러움과 노교수님을 예찬하신다
대화하시던 어르신들이
갑자기 목청을 높이시며
제주에 영리병원이 세워져야 한다시며
이젠 영리병원예찬에 열을 올리신다
작은병원들이 죽게되니
으샤으샤하며 반대 하는거라고.....
돈있는 사람이 자기돈 주고 진료 받겠다는데
지들이 왜 반대하냐고...
참으로 안타까웠다
내가 잘못알고 있는건가???
영리병원에 대해서...
제주도민에 반대에도 불구하고
영리병원이 들어선다고 한다
질높은 의료를 위해서...
감히 어르신들 대화에는 끼어들 수 없었지만
지난날이 떠올랐다
교통사고로 병원생활하며 느낀건
서민들에 아픔이었다
오랜병상은 환자와 보호자들의 갈등과 사랑
원수아닌 웬수들을 보며
글을 쓸 능력만 된다면
진풍경을 꽁트로 남기고 싶을 정도였다
의사샘이 이젠 되었다고 해서
퇴원했는데 다친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클러치를 밟을 힘이 없어
대중교통수단으로 다니곤 했었는데
어느날 발목에서 안쪽으로 기울어 가는 느낌이 들기 시작
점점 돌아갔다
이상이없다고 했다
다른 병원에서도
서울로갔다
제주에서 3차의료기관의뢰서를 써주지 않았다
준종합에서 MRI2회 근전도검사에서도 이상이 없었다
속이 타들어가는 날들이 계속되었다
지금은 미국으로간 동생이 근무한던 2차종합병원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던 동생이
정형외과의사샘에게 여쭈니
나를 불렀다
너무도 놀란건 검진방법
최신형기계에서도 이상없다고 말씀드렸는데...
손가락이다!!!
양쪽발등부터 촉감을 얘기하라셨다
감각이 달랐다 확연하게...
다친다리가 두꺼운양말을 껴신은듯 이상타고 했더니
3차병원 의뢰서를 써주시면서
문제가 발생했는데 원인은 대학병원에서만 알 수 있단다
지인을 통해서 강남성모병원에서
원인 찾기에 들어갔고
원인은 발목인대 완전 파열...
최신기게도 못찾는게 있다
의사샘에 경험과 지혜와 환자에 대한 사랑이
기계보다 앞선다
영리병원 민영화로 간다면
내가 알고있는 조금에 상식으론 싫다
여기저기서 울나라 의보가 좋다고 평가되어 진다는데
굳이 왜 바꾸려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