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봄날인가!!!
너무도 따스하여 밖을 향한 계획을 세우고
느긋하게 준비하고 있는데
아버지께서 병원가시는 날이라 하시며
나오시는게 아닌가!
잠들기전에 병원시간 확인 해야지...
병원에서 시청으로........
아침이되자 까맣게 잊어버리고
나만 생각하고 있었다
예약시간이 다되도록
아무런반응이 없자
아버지께서 나오신게다...
덤벙덤벙 덜렁이가
부지런히 가도 늦었다
얼마나 덤벙거렸으면
구두굽이 벗겨 나갔을까!
걷다보니 절뚝거리고 있었다
심장내과 대기실에 많은 환자들이 있다
여긴 일찍와도 1시간 기다리는 건 보통이다
그 시간대 예약자가 남아 있어도
시간이 지나면
멀찍이 뒤로 보낸다
11시10분예약 이지만 늦었다
기다렸다
한 시간이 지나고
두 시간이 지난
오후 1시15분께 진료실로...........
딱 3분이다!!
하지만 우리뒤로도 많은 환자들이 대기중...
처방전을 받고서
집으로 돌아온 시간
신발땜에 집으로와서
점심식사가 끝나니 오후 3시30분이다
하루가 이리 가버리는 구나!
봄날이라고 좋아했는데
병원에서의 기다림은
에너지 소비가 심한가보다
괜찮습니다!!
이 한마디에 긴장이 풀리며
아무것도 할 수 없는걸 보면
근처 단골약국은 아버지를 위해
귀한 일력을 챙겨두시고
가족분량대로 구충제까지 챙겨주신다
흡족해 하시는 아버지께
좋아하시는 물국수를 해드렸다
모처럼 따뜻한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