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도 내 맘
같아 흐릿하였든가
따스한 햇살 하 그리운 남은
가슴에 이는 바람으로
봄을 일으키리라
너무나 길지
아니 하였든가 그 겨울은
달빛 한숨에 눈물로 길을 묻던
없는 듯 있는 듯 아득히
더듬어온 봄, 봄
내 가슴 찢는
소쩍 소리 묻어온다 해도
핏빛 아픔 물들인다 해도
아롱 아롱 이슬에 반짝이는
그리움 치어든 날들이여
만경창파
하늘 우러르는 새촉같이
서럽게 여린 초발심 하나
가슴에 이는 바람으로
봄을 일으키리라
김 현 미
'김현미작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늘, 靑 (0) | 2010.02.14 |
---|---|
[스크랩] [영상시] 눈은 내리고 / 김현미 (0) | 2010.01.12 |
톱니처럼 자라는 슬픔에게 (0) | 2009.11.18 |
[스크랩] [시] 멈추어라, 너 (0) | 2009.11.11 |
[스크랩] [영상시] 그대 함께라면 / 김현미 (0) | 2009.1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