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기'도 건강식인가?

 

 

[헬스코치] 과연 '콩고기'도 건강식인가?

[중앙일보] 김석진 교수의 'Hot Issue & Cool Answer'

콩은 두부, 된장, 콩비지 등 우리 전통식단에서 빠질 수 없는 재료이다.

 

이 콩이 몸에 좋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콩은 식물로 부터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좋은 영양소원으로 필수아미노산을 골고루 담고 있다.

 

또한 콩은 고단백질 식품이면서도 포화지방산이 낮아 건강한 식단을 찾는 현대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두유의 섭취가 나쁜 콜레스테롤(LDL)의 수치를 낮추는데 기여할 수 있음을 밝힌 논문들도 있으며 미국식약청도 하루 25그람의 콩단백질 섭취는 심장질환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요즘 우유대신 콩우유를 마시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콩우유는 일반우유에 들어있는 동물성 단백질은 없으면서 칼슘과 비타민 D가 다량 함유되어있어 고지혈증이나 심장질환을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호응을 받고 있다.

콩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콩을 이용한 다양한 음식들이 개발되었는데 그 중 콩고기가 대표적인 예다.

 

콩고기는 고기와 같이 고소한 맛을 내는 콩과 고기를 씹는 것과 같은 쫄깃쫄깃한 육질을 내기 위해 글루텐이라는 물질을 혼합하여 만들어진다.

 

글루텐은 밀가루의 점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물질이다.

 

글루텐 함량이 높은 밀가루일수록 물과 반죽시 점도가 높다.

 

글루텐의 함량이 가장 높은 밀가루를 강력분이라고 부른다.

여기서 문제는 글루텐은 밀가루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물질이라는 것이다.

 

어린 아이들에게 글루텐의 지나친 섭취는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현대인들의 기호에 발맞추어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유기농식품시장과 더불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 바로 '글루텐이 들어있지 않은 음식(Gluten Free)'시장이다.

복합단백질(complex protein)인 글루텐은 소화가 잘 안되는 물질이기도 하다.

 

소화기능이 감소된 연세가 많은신 어르신들이 저녁늦게 출출함을 느끼면서도 라면이나 국수를 먹는 것을 주저하는 이유가 바로 그 이유다.

콩이 건강한 음식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콩고기를 가족의 건강한 식단을 위해서 고려하는 경우라면 제조과정에서 다량으로 들어가는 글루텐의 존재를 생각해보길 권한다.

( ▶ 글루텐 관련 기사 바로가기 )

김석진 교수

김석진 교수의 'Hot Issue & Cool Answer' 더 보기

* 김석진 교수는 구강 감염학과 면역학 전문의로 환경성질환을 비롯한 현대질환에 대한 관심을 갖고 '프로바이오틱스 스토리'라는 블로그를 시작합니다. 새롭고 흥미로운

건강정보를 http://probiotics.co.kr 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기자 블로그 http://blog.joinsmsn.com/center/v2010/power_reporter.a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