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여행

[스크랩] 지상에서 가장 눈부신 여름 알래스카 속살 여행

어울령 2011. 1. 24. 13:02

지상에서 가장 눈부신 여름 알래스카 속살 여행     
여행의 유효 기간은 길다. 오감이 모두 깨어나는 길 위에서의 시간은 두고두고 현실에서의 시간을 위무한다. ‘럭셔리’란 수식어가 부끄럽지 않을 세계 최고의 여행을 소개한다. 빌 게이츠가 편애하는 캐나다 헬리 하이킹, 청정 먹을거리가 넘치는 그리스 산악 마을, 300년 역사를 자랑하는 교토 료칸, 최고의 와이너리가 산재한 미국 나파밸리…. 비단 물질적으로 호사로운 여행뿐 아니라 육체적*정서적으로도 눈부신 여행을 럭셔리의 기준으로 삼았다. 여행은 바람과도 같다. 바람이 불지 않는 일상은 가뭄의 들녘처럼 척박하다. 올여름만큼은 당신의 일상에 굵직굵직한 바람이 많이 불기를. 

 


세계의 부호들은 헬기를 타고 날아가 빙하를 보고, 연어 낚시를 한다.

why luxury travel
알래스카는 여름이면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지로 변신한다. 해가 지지 않는 밤과 화창한 날씨, 숨이 턱 막히도록 아름다운 빙하와 숲과 호수가 있다. 또 모천을 찾아 귀향길에 오르는 연어와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회색 곰이 있고, 바다에서는 고래가 뛰논다. 이 같은 자연주의 공화국에 이끌려 해마다 여름이면 여행자들이 북극으로 항로를 맞춘다. 이에 따라 64만명에 불과한 알래스카의 인구가 여름철이면 서너 배로 급증한다. 알래스카는 꿈꾸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여행지다.

what to do
알래스카를 럭셔리하게 여행하는 방법으로는 우선 크루즈를 떠올릴 수 있겠다. 미국 시애틀이나 캐나다 밴쿠버에서 출발하는 크루즈는 일주일 코스가 가장 인기다. 이 크루즈는 알래스카의 주도 주노Juneau와 클론다이크 골드러시의 상징이던 스캐그웨이Skagway, 앵커리지로 드는 관문 수어드Seward를 기항하며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알래스카를 향해 가는 동안 빙하가 무너지면서 바다에 빠지는 놀라운 광경이나 고래가 뛰노는 모습을 기본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 알래스카에서는 기차 여행도 특별하다. 스캐그웨이에서 화이트 패스를 넘나드는 열차는 150년 전 유콘 강에 불었던 골드러시를 느낄 수 있는 ‘향수의 열차’다. 증기기관차가 경적을 울리며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난다. 앵커리지에서 디날리 국립 공원으로 가는 2층 열차는 지붕이 모두 유리로 되어 있다. 북미 최고봉 매킨리의 웅장한 자태와 끝없이 펼쳐진 침엽수림을원 없이 감상할 수 있다. 

 


알래스카에는 거대한 얼음 기둥을 보며 래프팅을 즐길 수 있는 호수가 수도 없이 많다.

열차 안에서 호텔급으로 서빙하는 음식을 먹어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진짜 럭셔리한 여행을 꿈꾸는 이들은 경비행기나 헬리콥터를 이용한 ‘항공 여행’을 찾는다. 밑에서 올려다보는 것만으로는 2% 부족하다고 여기는 이들에게 제격이다. 앵커리지 공항에서 3~7명이 이용할 수 있는 경비행기는 디날리 국립공원을 휘돌며 만년설이 쌓인 산의 위용을 하늘에서 즐길 수 있게 해준다. 또 스캐그웨이에서 날아가는 핼리콥터는 빙하 위에 관광객을 내려놓아 100만 년 전에 형성된 빙하를 직접 만져볼 수 있게 해준다. 그러나 이게 다는 아니다. 진짜 알래스카를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은 수상 비행기를 타고 대자연 속으로 사라진다. 알래스카는 한반도보다 7배가 크다. 그러나 인구는 고작 64만 명에 불과하다. 서울 크기의 땅에 2명이 살고 있는 것과 같다. 따라서 도시를 벗어나는 순간 인간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는 완벽한 자연이 된다. 그곳에서 연어를 낚거나 사냥을 하면서 일주일쯤 푹 쉬다 보면 자연스럽게 몸과 마음이 정화된다. 물론 이런 여행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돈만이 아니다. 곰과 맞닥뜨려도 당황하지 않을 만큼 두둑한 배짱과 위험을 한 방에 제압할 수 있는 총, 수준급의 낚시 솜씨, 집 부럽지 않게 꾸밀 수 있는 야영 도구 등도 필요하다. 알래스카에서는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강에서는 연어 낚시를, 바다에서는 거대한 핼러벗 트롤링 낚시를 할 수 있다. 또 카약을 타고 호수를 탐험할 수 있고, 걸어서 빙하를 찾아 갈 수 있으며, 캠핑카를 타고 알래스카의 자연을 만끽할 수도 있다. 이 밖에도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 알래스카에는 밤에도 해가 지지 않는 백야가 있기 때문이다.


알래스카의 여름 풍경. 하늘은 맑고 꽃은 지천이며 말은 살찐다.

where to stay
알래스카에서는 모든 게 비싸다. 여름 한 철 벌어 1년을 나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준이 조금 떨어지는 호텔도 가격은 라스베이거스의 특급 호텔과 맞먹는다. 그것도 수요가 많기 때문에 방 구하기가 쉽지 않다. 최소한 몇 달 전에는 예약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좋은 호텔은 대부분 앵커리지 다운타운에 있다. 앵커리지 메리어트 호텔Anchorage Marriott Hotel이나 호텔 캡틴 쿡Hotel Captain Cook 등이 수준급이다. 크루즈 여행을 선택 했거나 캠핑카를 이용한다면 숙박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reservation
세계투어(www.segyetour.com)을 비롯한 많은 여행사에서 알래스카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7일 기준 250만 원대다. 크루즈만 포함된 단독 상품은 7박 8일의 경우 650~1300달러(약 70만~140만 원) 정도(선실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다)다. 크루즈홀리데이(www.cruiseway.co.kr)에서 예약할 수 있다. 왕복 항공권 등이 모두 포함된 산타크루즈(www.rccl.co.kr)의 알래스카 10일 상품은 449만 원이다
(왼쪽) 알래스카에서 잡히는 핼러벗은 큰 놈의 경우 90kg이 넘는다.

출처 : bumchon
글쓴이 : 범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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