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조식품

바다 속 비타민 해초 반찬

어울령 2011. 1. 19. 09:00

 

바다 속 비타민 해초 반찬

리빙센스 |

바다의 영양 덩어리 해초는 제철인 지금이 딱 먹기 좋다. 비타민과 무기질, 미네랄뿐 아니라 칼슘도 풍부해 동맥경화에 좋고 변비를 예방하는 한편, 피부 주름 예방에도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

지방이 적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은 해초는 겨울철 건강식으로 그만이다. 씹을수록 바다의 은은한 향이 입 안 가득 번지는 해초 반찬을 만나보자.

오돌오돌 씹히는 맛, 씹을수록 입 안에 번지는 은은한 바다의 향…. 차가운 바다 속에서 자란 해초의 신선한 맛과 향을 고스란히 맛볼 수 있는 계절입니다. 해초는 끓는 물에 살짝 데치면 생으로 먹는 것보다 부드러워지고 바다 향과 푸른빛이 짙어져 한층 먹음직스러워요. 파래나 매생이 등은 제철일 때 넉넉히 구입해 한 번 조리할 분량씩 나눠 냉동 보관해도 맛과 향이 오래 유지되지만, 톳이나 모자반은 냉동했다 해동하면 색이 변하고 향이 떨어지며 조금 질겨지므로 말려서 보관하는 것이 좋아요. 오늘 저녁은 식탁 위에 바다의 신선함을 옮겨보세요.

◆ 모자반 된장 나물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은 법. 모자반은 검푸른색이므로 색감이 좋은 채소를 곁들여 먹음직스럽게 만든다. 또한 모자반이 가늘기 때문에 채소를 넓적하게 써는 것보다 채 써는 것이 먹기 좋다.

재료

모자반 200g, 당근·양파 ¼개씩

조미료

된장 1큰술, 들기름 2작은술, 다진 마늘 ½작은술

준비하기

1 모자반은 끓는 물에 넣어 파르스름해지면 바로 꺼내 찬물에 헹구고 물기를 뺀 다음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2 당근과 양파는 비슷한 크기로 곱게 채 썬다.

만들기

1 큼직한 그릇에 된장과 들기름, 다진 마늘을 섞고 데친 모자반을 넣어 양념이 고루 섞이도록 버무린다.

2 ①에 당근과 양파를 넣고 고루 섞어 색과 맛을 더한다.

◆ 톳 샐러드

톳은 알맹이가 입 안에서 톡톡 터지듯 오돌오돌 씹히는 맛이 일품인 해초다. 샐러드로 먹을 때도 끓는 물에 살짝 데쳐야 좀 더 부드럽다. 샐러드드레싱을 뿌려도 숨이 죽지 않기 때문에 더하는 채소도 잎채소처럼 숨이 금방 죽는 채소보다는 파프리카브로콜리, 콜리플라워처럼 단단한 채소가 좋다.

재료

톳 100g, 노랑·빨강·주황 미니 파프리카 1개씩, 콜리플라워 30g

드레싱

식초·설탕 2큰술씩, 깨소금 1큰술, 소금 ⅓작은술

준비하기

1 톳은 끓는 물에 파르스름하게 데쳐 찬물에 헹군 뒤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2 미니 파프리카는 길이대로 곱게 채 썰고 콜리플라워는 작은 송이로 나눈 다음 끓는 물에 데쳐 찬물에 헹군다.

3 준비한 드레싱 재료를 골고루 섞는다.

만들기

1 톳과 파프리카, 콜리플라워를 샐러드 그릇에 담고 먹기 직전에 준비한 드레싱을 부어 고루 섞는다.

◆ 미역줄기 어묵 볶음

주로 볶음 반찬을 만드는 미역줄기는 어묵과 함께 볶으면 쫄깃한 식감이 비슷해 잘 어울린다. 미역줄기는 소금기를 뺀 것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고, 염장일 경우 조리 전 물에 담가두고 중간 중간 물을 갈아가며 소금기를 충분히 뺀다. 깔끔하고 매콤한 맛을 원한다면 들깨가루 대신 고춧가루를 넣어도 좋다. 좀 더 매콤하게 먹고 싶을 때는 청양 고추를 2~3개 썰어 넣고 볶는다.

재료

미역줄기 80g, 납작 어묵 150g(3장 분량), 들깨가루 ½큰술

볶음 양념

간장 1½큰술, 참기름·식용유 1큰술씩, 다진 마늘·맛술 1작은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멸치 국물 ¼컵

준비하기

1 미역줄기는 소금기를 뺀 것으로 준비해 끓는 물에 살짝 데친 다음 찬물에 헹궈 먹기 좋은 길이로 자른다.

2 어묵은 납작한 사각 어묵을 준비해 짧은 쪽을 길이대로 곱게 채 썬다.

3 냄비에 볶음 양념 재료를 담고 한소끔 팔팔 끓인 뒤 불을 끈다.

만들기

1 볶음 양념이 든 냄비에 미역줄기를 넣고 고루 섞은 다음 간이 배도록 잠시 두었다가 불에 올려 달달 볶는다.

2 미역줄기에 간이 배기 시작하면 채 썬 어묵과 들깨가루를 넣고 섞어가면서 볶는다.

◆ 김 쪽파 나물

소금과 참기름, 통깨만으로 가볍게 양념해서 산뜻하게 즐길 수 있는 반찬이다. 김은 그냥 조리해도 되지만 조리 전 팬에 한 번 구워야 한결 맛이 좋다. 쪽파의 흰 부분이 클 경우 반 갈라서 조리하고, 데쳐서 칼 면으로 살짝 눌러 으깨는 것이 좋다. 더 고소하게 즐기고 싶다면 참기름을 조금 더 넣는다. 단, 참기름을 너무 많이 넣으면 김의 향과 맛을 해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재료

김 3장, 쪽파 10줄기, 굵은소금 약간

조미료

참기름 1큰술, 소금 ⅓작은술, 통깨 약간

준비하기

1 김은 달군 팬에 앞뒤로 파르스름하게 구워 비닐봉지에 넣고 곱게 부순다.

2 쪽파는 깨끗이 손질해 끓는 소금물에 파르스름하게 데쳐 찬물에 헹군 다음 물기를 짠다.

만들기

1 데친 쪽파는 도마 위에 가지런히 펼쳐놓고 칼 면으로 가볍게 눌러 통통한 흰 부분을 납작하게 만든 뒤 물기를 완전히 빼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2 넓은 그릇에 쪽파를 담고 참기름과 소금을 넣어 간이 배도록 조물조물 무친 뒤 준비한 김을 넣고 통깨를 뿌려 가볍게 버무린다.

진행: 이채현 기자 | 사진: 정민우 | 요리: 최승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