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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목포 여객선, 화물선 충돌‥1,000여 명 '덜덜'

어울령 2010. 12. 28. 09:01

 

 

제주-목포 여객선, 화물선 충돌‥1,000여 명 '덜덜'

MBC | 권혁태 기자 | 입력 2010.12.27 09:06 | 수정 2010.12.27 09:12

 
제주항을 떠나서 목포로 향하던 여객선이 강한 바람에 떠밀리면서 정박 중인 화물선과 충돌했습니다.

승객 1000여 명이 밤바다 위에서 불안에 떨었습니다.

권혁태 기자입니다.

◀VCR▶

제주와 목포를 오가는

1만 7천 톤 급 여객선.

뱃머리 이곳저곳이 긁혔고

바닥에는 아예

커다란 구멍이 뚫렸습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어제 오후 5시 반쯤.

막 출항한 여객선이 돌풍에 밀리면서

정박 중이던 화물선을 들이받았습니다.

◀INT▶ 주성기/사고 여객선 탑승객

"기내방송이 나왔어요, 출항한다고.

그 방송 이후로 5분 있다가

쿵 하는 충격소리가 들리더라고요.

그 후로 사람들이 술렁이면서

밖을 보니까

접안하는 배하고 충돌이 있었다.

그런데 여기 배에서는

안내방송이 하나도 없었어요."

예인선 3척이 밀고 당겨서야

여객선은 겨우

부두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사고 당시 제주 전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승객들은

초속 20미터가 넘는 바람이 불어닥친

밤바다 위에서

세 시간 넘게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승객들은 처음부터 무리한 운항이었다며

거칠게 항의했습니다.

◀INT▶ 김효성/사고 여객선 탑승객

"이렇게 위험한 날씨에

왜 배를 출항을 시켰냐고.

안 시켰으면 그래도 타고있는 사람들은

불안은 안 느꼈을 거 아닙니까?"

갑작스런 사고에 1천여 명의 승객들은

숙소와 차량을 구하지 못해

발을 굴러야만 했습니다.

해양경찰은 선박회사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혁태입니다.

 

 

대형사고의 주인공은

항상 저멀리에 있었는데......

 

지난 주일 오후에

남편이 출근을 위하여

퀸메리호에 승선한게 4시가 조금 못되어서이다

 

사소한 말다툼으로 서로가 삐져서

돌아섰는데

 

그냥 차안에 가만히 앉았다가

4시30분 출항시간에 맞춰

집으로 돌아오면서

 

"하나님의 딸을 기억 하시고

남편의 가는 길에

축복해주셔요!" 하고서 

돌아왔다

 

남편도 기분이 찜찜해서

배에 승선하자마자

누워만 있었다 한다

요동치는 배가

파도에 밀려서 저러나 싶어서

눈감고 있었는데

밤7시가 지나서 하선하라는

방송하는 소리에

집으로 연락을 하였고

사람들의 웅성거림을 들으며

나는 남편과 함께 집으로 오곤

여객터미널에서

연락이 오길 기다리고만 있었다

 

밤 12시가 다 되어서

아침8시 출항 2부두로 오라는 연락을 받고

아침에 부두에서

남편을 배웅하고

집에와 컴을 열었는데

제주-목포 여객선이 화물선과 충돌 하였다는 글에

깜짝 놀라서 열어보니

그 밤에 있었던 사고였다

 

우린 아무것도 모르고

파도가 너무 높아서 출항하지 못한 즐

알았었는데......ㅎㅎ

 

모르면 약이다!!...란 말이

새삼스레 생각난다

알았으면 조금은 두려웠을 수 있었을텐데...ㅎㅎ

 

감사하게도

아무것도 모르고 지나서야

알게되니.....ㅎㅎ

웃을 수 있는

감사의 여유도 생긴다

 

우리의 삶속에

감사만이 답인걸

알면서도...........ㅎㅎ 

화가난다 하여

기도하는 맘도 버렸다면

이 상황이 죄스러움과 미안함으로

아픔이 가득하였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