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시간차 기습 도발' 주목…예상 시나리오는
SBS | 유성재 |
< 앵커 >
북한은 오늘(21일)도 특별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국방장관의 말대로 또 도발을 해 온다면 어떤 시나리오들을 예상해 볼 수 있는지 유성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기자 >
북한은 우리 군의 연평도 사격훈련 두 시간 뒤 '일고의 가치가 없다'는 인민군 최고사령부 보도를 내놓았습니다.
당장은 도발할 것 같지 않은 듯한 뉘앙스였습니다.
그러면서도 본거지를 쓸어버리겠다는 위협을 빼놓지 않았습니다.
[조선중앙TV (어제) : 우리 혁명무력의 2차, 3차의 강위력한 대응타격은 미국과 남조선 괴뢰호전광들의 본거지를 청산하는 데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밝힌 '본거지 청산' 은 공격적 표현을 할 때 종종 사용되는 것으로 수도권 직접 타격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분석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군 당국의 경계가 풀어질 시점을 노린 시간차 기습도발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원혜영/민주당 의원 : 이 국면에 연계된 시간차 도발같은 게 있을 수 있다고 보십니까?]
[현인택/통일부 장관 : 글쎄 뭐, 그런 가능성은 늘 상존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북한은 같은 형태의 도발을 연속으로 감행한 적이 없습니다.
따라서 추가 도발이 있다면 지금까지는 없었던 형태, 즉 비무장지대에서 대북방송용 확성기나 군 GP를 조준사격하는 '성동격서식' 도발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동해에서 잠수함을 이용한 침투를 시도하거나, 기반시설의 폭파를 비롯한 테러나 납치, 공공기관 서버 해킹같은 사이버 테러 등 비군사적인 형태의 도발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김진원)
유성재 ven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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