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이야기

'10억 기부' 김장훈.......훈훈합니다^^*

어울령 2010. 12. 15. 09:00

 

 

‘10억 기부’ 김장훈, 책임 회피 공무원들에게 일침


[일간스포츠 이경란]

연말을 맞아 10억원을 한번에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는 김장훈이 정부를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14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10억원 기부 사실을 전하며 책임을 회피하기에 바쁜 공무원들을 정면 비난 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애정을 갖고 도와준 그 사랑들에, 어떤 재단의 잘못과 비리가 찬물을 끼얹은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저 또한 힘이 빠집니다"라며 "제가 지원하는 곳도 재단의 비리때문에 여러가지 문제들이 발생하였고 여러 정부 기관에 찾아가보았지만 공무원분들이 책임을 회피하시며 아무도 해결할 생각을 하지를 않습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연말 공연을 끝낸 뒤, 1월에 문화체육관광부에 가서 1인 시위라도 해야하나 하는 절박한 심정이지만 일단 마음 다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라며 마음 속 울분을삭였다.

"어차피 기부를 한다는 건 불우한 처지에 있는 도움을 받아야하는 그 누군가에게 하는것이지 재단에 하는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만두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가는곳의 재단이 썩었다고해서 동생들에게 등을 돌릴수는 없기에 마음은 아프지만 끝까지 마음의 중심을 잡고 나아가려 합니다"라며 10억 통 큰 기부의 의미를 전했다.

그는 오는 20일 사랑의 쌀 나눔운동본부와 장애아동전문병원 건립기금, 반크와 카이스트에 각 2억원, 세종대 독도종합연구소와 경희대고지도 박물관에 각 1억원 등 총 10억원을 기부한다.

이경란 기자 [r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