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아, 가을아 너 어디에 있니"
회사원 강모(27)씨는 최근 옷장에 넣었던 여름 옷을 다시 꺼냈다.
10월 중순이 지났음에도 오후 날씨는 제법 후텁지근해서다.
햇볕이 뜨거운 탓에 실내에서 일을 하다보면 더워진 실내 공기 탓에
등줄기에 살짝 땀이 날 정도라고. 외부 활동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영업을 위해 업체를 몇군데 돌아다니다보면 양복 상의를 벗어 손에 들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아예 긴소매 와이셔츠 대신 반소매 와이셔츠를 입고 있다.
9월까지 여름 날씨가 계속되더니 단풍이 물든 완연한 가을임에도
9월까지 여름 날씨가 계속되더니 단풍이 물든 완연한 가을임에도
체감 기온은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다음주 초에는 찬 대륙고기압의 일시적인 확장으로
아침 기온이 10도 이상 뚝 떨어지며 초겨울 날씨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늦게까지 버티고 서있던 여름,
그리고 성급히 찾아온 겨울 탓에 가을은 말그대로 '찰나'의 시간이 되고 있다.
기상청은 "10월 중순과 하순에는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맑고 일교차가 큰 날이 많았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10월 중순과 하순에는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맑고 일교차가 큰 날이 많았다"고 밝혔다.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하지만 낮에는 고온현상이 나타날 때가 많았던 것.
실제로 지난 1일~20일까지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평년보다 0.8도 높았다.
최근 3개월(8월1일~10월20일) 동안 전국의 평균기온도 22.4도로 평년보다 1.5도 높았고,
최근 3개월(8월1일~10월20일) 동안 전국의 평균기온도 22.4도로 평년보다 1.5도 높았고,
강수량도 평년(454.4㎜)보다 많은 662.8㎜를 기록했다.
이 기간 서울의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0.9도 높은 22.2도로 집계됐다.
하지만 가을더위도 다음주 초 찾아올 기습추위를 이기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가을더위도 다음주 초 찾아올 기습추위를 이기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
토요일인 23일 밤부터 제주도에서 시작된 비가 25일까지
제주도 및 남해안 지방을 흠뻑 적시고 난 후 찬 대륙고기압이 한반도로 확장해 올 전망이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25일 비가 그치면 찬 대륙고기압이
기상청은 25일 비가 그치면 찬 대륙고기압이
우리나라로 확장해 낮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기온이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25일 밤부터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에 체감온도가 영하권으로 떨어져추울 것으로 보인다.
26일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26일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서울 2도, 춘천 1도, 대전 3도, 전주 6도, 광주 8도,대구 7도 등
전날에 비해 6∼10도 가량 떨어질 전망이다.
27일에는 기온이 더 떨어져 아침 최저기온이 서울과 대전 0도, 춘천 -1도, 광주ㆍ대구 4도 등을 기록하겠으며,
28일 역시 중부지방의 아침 기온이 5도 밑으로 떨어지고
낮 기온이 10도 안팎에 머물며 초겨울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27일 아침에는
기상청 관계자는 "27일 아침에는
서울을 포함한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다"며
"28일까지는 전국의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4∼7도가량 낮아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sjp10@heraldm.com
박수진 기자/sjp10@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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