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변화(농사를위해)

"가을 없이 겨울 같아"...강원 올 들어 '첫 얼음'

어울령 2010. 9. 29. 09:00

 

"가을 없이 겨울 같아"…강원 올 들어 '첫 얼음'

SBS | 박상진 | 입력 2010.09.29 08:06

 

< 앵커 >

오늘(29일) 아침 출근하실 땐 두꺼운 옷 단단히 챙기셔야 겠습니다.
올 가을 들어 가장 쌀쌀한 날씨입니다. 강원도에는 첫 얼음도 얼었습니다.

보도에 박상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밤사이 뚝 떨어진 기온에 시민들의 옷차림이 두꺼워졌습니다.

찬바람에 놀란 한 여성은 팔짱을 끼고 고개를 숙인 채
종종걸음으로 서둘러 집으로 향합니다.

[김지원/서울 양평동 : 아침에도 굉장히 추웠고요.
저녁에는 진짜 목도리 없으면 너무 추울 것 같고. 가을 아니라 겨울 같아요.]

전국의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올 가을 들어 가장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관령과 용평 등 강원산지의 기온이 0도 가까이 떨어지면서
대관령에는 평년보다 4일 일찍 서리가 관측됐습니다.

문산과 철원 등 중부 내륙의 기온도 영상 5도 가까이 내려간데다
바람까지 불고 있어 체감온도는 더 낮은 상태입니다.

특히 강원 산간은 기온이 내려가면서 첫 얼음이 어는 곳도 나올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내일 아침까지 차가운 날씨가 이어진 뒤
내일 오후부터 날씨가 점차 누그러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19도에서 24도로 어제와 비슷해 일교차가 크겠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강원산지를 중심으로 얼음이 얼고
서리가 내리겠다며 농작물 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박상진 nji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