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독감은 독한 감기?

어울령 2010. 10. 24. 07:00

 

독감은 독한 감기?


[머니투데이 백진엽기자][[톡톡튀는 과학상식]독감예방접종으로 감기 막을 수 있나?]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주변에 기침과 콧물을 달고 사는 사람들이 자주 눈에 띈다.
또 이맘때쯤이면 독감예방접종 주사를 맞는다.
그리고 예방접종을 했으니 올 겨울에는 감기에 걸리지 않거나 걸리더라도 심하지 않을 것이라 기대한다.

정말 독감예방접종을 맞으면 감기로부터 자유로울까?

흔히들 독감은 독한 감기로 아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독감과 감기는 전혀 다른 종류의 질병이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인한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기침, 콧물, 몸살, 고열 등을 일으킨다.
감기와 비슷하지만 전염력이 강하고 증상이 심하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경우
미리 예방 접종을 하면 어느 정도 면역력이 생긴다.
하지만 예방접종은
그해 유행하게 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예측해
접종 백신을 만들기 때문에 다른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무방비다.
게다가 바이러스는 신종플루처럼 변종이 잘 생겨 독감예방접종을 하더라도 질병에 걸릴 수 있다.

독감은 그 계절에 유행하는 바이러스가 1가지 종류이기 때문에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하지만 감기는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가 다양하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할 수 없다.

또 독감은 유행하는 시기가 정해져 있지만,
감기는 1년 내내 걸릴 수 있다.
증상을 보면 감기는 콧물, 기침, 가래 등 호흡기 증상이 주를 이룬다.
반면 독감은 오한, 고열, 근육통이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결국 독감 예방 접종을 한다 해도 감기로부터 지켜주는 것이 아니고,
변종 인플루엔자 등의 위험도 있기 때문에 안심을 하면 안된다.

의사들은 청결한 개인위생보다 더 좋은 예방책은 없다고 입을 모은다.
올바른 손 씻기만으로도 독감과 감기를 예방할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도 전염이 되지 않는다.

또 아이를 감기와 독감으로부터 지키기 위해서는 면역력을 키워줘야 한다.
면역력을 높여주는 방법으로는 제철 견과류와 과일 먹기,
충분히 휴식하기, 가을 햇볕 쬐기, 수시로 수분(미지근한 물) 섭취하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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