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여드름의 적, 정크 푸드

어울령 2010. 10. 16. 09:00

 

[이기수 기자의 건강쪽지] 여드름의 적, 정크 푸드

국민일보 |

암과 당뇨, 심·뇌혈관질환 같은 치명적인 생활습관병을 일으키고
악화시키는 주범으로 꼽히는 정크 푸드(junk food)가 여드름의 발병,
혹은 악화 위험을 최소 17%에서 최대 119%까지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정크 푸드란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 식품 같이 열량은 높지만
필수 영양소가 부족한 식품을 통틀어 지칭하는 용어입니다.

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 서대헌 교수팀은
최근 여드름 환자 783명과 정상인 502명을 대상으로 음식물에 관한 설문조사와 혈액검사를 시행했습니다.
그 결과 남녀 모두 음식물,
특히 햄버거 도넛 비스킷 와플 라면 콜라 프라이드치킨 등의 정크 푸드가
여드름 발생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크 푸드가 심각한 생활습관병뿐 아니라
사소한(?) 여드름 발생에도 악영향을 주는 고(高)위험인자라니,
건강과 미용을 생각한다면 반드시 멀리 해야 할 '쓰레기 음식'임을 재확인하게 됩니다.

서 교수팀은 이밖에 삼겹살과 치즈 같은 고지방 음식과
김, 미역 같이 요오드 성분이 많은 해조류도 여드름 발생에 큰 영향을 주므로
가급적 많이 먹지 않는 게 좋다고 당부했습니다.

반면 여드름이 없는 정상인들은 등푸른 생선을 자주 섭취하고
규칙적인 식사습관을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고 합니다.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