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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오은선, 여성세계최초 히말라야 14좌 완등 성공!!!

어울령 2010. 4. 28. 10:53

여러분 모두 기뻐해 주십시오~~2010. 04. 27 15:16(현지시간), 우리의 오은선이 더디어 해냈습니다! 오늘 하루 심사를 하면서도 내내 궁금해 수시로 인터넷에서 속보를 검색 했습니다만 확인하지 못하다가 중국어와 일어 수업을 마치고 집에 와 KBS 9시 뉴스를 보다가 꿈 같은 소식을 접했습니다. 뉴스 후의 특별 방송을 녹화하여 보다가 블로거 들에게 이 소식을 전해야 겠다는 생각에 인터넷에 접속 이전과 마찬가지로 조선일보 기사를 복사해 올립니다.

오은선, 여성 최초 히말라야 14좌 완등   입력 : 2010.04.27 18:37

 

김현태 박성진 기자 = ’철녀’(鐵女) 오은선(44.블랙야크) 대장이 세계 여성 산악인으로는 최초로 히말라야 8천m급 14개봉을 모두 오르는 데 성공했다.

오 대장은 27일 오후 6시16분(이하 한국시간) 북면 버트레스 루트를 통해 무산소로 히말라야 안나푸르나(8천91m) 정상에 섰다.

이날 오전 5시 캠프4(7천200m)를 출발해 13시간의 사투 끝에 정상을 밟았다.

초속 14~20m로 부는 강한 바람과 영하 30℃에 가까운 혹한의 추위를 뚫고 힘겹게 한 걸음씩 나아가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오 대장은 정상에 오른 직후 태극기를 꺼내 들고 “국민과 기쁨을 나누겠다. 정말 고맙습니다”고 말하며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

14좌 완등은 여성으로 세계 최초며 남녀를 통틀어서도 1986년 라인홀트 메스너(이탈리아) 이후 세계 20번째다.

2000년 7월 엄홍길 대장이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한 이후 박영석(2001년), 한왕용(2003년) 대장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4번째로 14좌에 발자국을 남겼다.

특히 “대자연을 있는 그대로 만나고 싶어 무산소 등정을 고집한다”고 말했던 오 대장은 14좌 중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8천848m)와 2번째 높은 K2(8천611m)를 제외하고 12개 봉에 무산소로 올랐다.

지난달 8일 서울에서 출발한 오 대장은 안나푸르나에 딸린 타르푸출리(5천663m)에서 고소적응 훈련을 거친 뒤 지난 4일 안나푸르나에 베이스캠프를 구축했다.

컨디션을 조절한 오 대장은 지난 22일 베이스캠프(4천200m)를 출발해 그날 오후 캠프2(5천600m)에 무사히 도착하며 등정의 첫발을 무사히 내디뎠다.

캠프2에서 숙박하고서 오 대장은 24일 정상 바로 밑인 캠프4에 도착해 25일 오후께 1차로 정상에 도전할 계획이다.

그러나 정상 공격 당일 초속 20m 정도의 강한 바람이 불고 눈이 내리는 등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캠프1로 잠시 후퇴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안나푸르나에 도전했다가 나쁜 날씨 때문에 실패한 바 있는 오 대장은 날씨가 좋아지길 기다렸다가 예정보다 이틀 늦은 이날 다시 한 번 정상을 향했으며 안나푸르나는 마침내 오 대장에게 정상을 허락했다.

정상을 밟은 오 대장은 이날 캠프4로 내려와 휴식을 취한 뒤 28일 오후 베이스캠프(4천200m)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7일 안나푸르나 정상을 밟으며 13좌를 오른 에두르네 파사반(36.스페인)은 이날까지 마지막 남은 티베트의 시샤팡마에 오르지 못했다.

파사반과 일부 외국 언론은 지난해 5월 오 대장의 칸첸중가 등정 의혹을 제기해 오은선 대장이 여성 최초 히말라야 14좌 완등자로 공인받으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안나푸르나 등정' 오은선, 여성 최초 '히말라야 14좌' 완등

  • 김동현 기자        입력 : 2010.04.27 16:29 / 수정 : 2010.04.27 18:42

"이 기쁨을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고맙습니다"

대한민국의 오은선(44·블랙야크) 대장이 여성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8000m급 고봉(高峰) 14좌 완등에 성공했다.

오은선은 27일 오후 6시 16분(이하 한국시간) 안나푸르나(해발 8091m) 정상에 태극기를 꽂았다. 이로서 오은선은 해발 8000m 이상 '히말라야 14좌'에 모두 오른 세계 최초의 여성이 됐다. 지난 1997년 갸셔브롬 2봉(8035m) 등정 이후 13년만에 이룬 쾌거다. 이중 12개봉은 무산소 등정이다.

오은선은 이날 오전 1시 40분 라이벌이었던 고(故) 고미영 대장의 사진을 가슴에 품고서 캠프 4(해발 7200m)를 출발했다. 고미영은 지난해 7월 낭가파르바트(8126m) 등정에 성공하고 하산하다가 추락해, 결국 사망했다.

이날 오은선은 정상에 오르기까지 13시간 넘게 음식물을 전혀 섭취하지 않은 채 물 몇 모금에 의지하면서 발을 내딛었다. 오전 6시 이후 눈사태 위험 구간을 통과하면서 몇 차례 위태로운 상황도 연출됐다. 눈사태 탓에 일부 대원들은 헬기로 철수를 했지만, 오은선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정상을 향했다.

오후 6시 16분, 드디어 정상에 오른 오은선은 태극기를 들고 두 손을 흔들었다. 오은선은 "이 기쁨을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나누겠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라고 등정 소감을 밝혔다. 그는 "엄마, 아빠가 가장 먼저 생각이 난다"고도 했다.  

지구상에서 해발 8000m가 넘는 산은 에베레스트(8848m), K2(8611m), 캉첸중가(8603m) 등 모두 14곳으로, 모두 히말라야 산맥에 있다. 지금까지 해발 8000m가 넘는 14좌를 완등한 19명은 모두 남성 산악인이었다. 우리나라 산악인으로는 엄홍길, 박영석, 한왕용 등 3명이 포함돼 있다.

오은선 대장은 안나푸르나 등정에 성공하면서 세계 최초로 14좌를 완등한 여성이라는 영예를 얻게 됐다. 오은선의 강력한 경쟁자인 에두르네 파사반(스페인)은 마지막 시샤팡마 정상을 눈 앞에 둔 상태였으나, 결국 '세계 최초'를 오은선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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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따뜻한 봄 양지녁
글쓴이 : 봄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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