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스크랩] 화(火)병을 고치고 쿨하게 사는 법

어울령 2010. 4. 23. 15:47

 

화병이란????

 

흔히 ‘화병’ 하면 스트레스나 우울증을 함께 떠올린다.
물론 기본적으로 화병은 스트레스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화병 환자 중에는 체념을 동반한 우울한 기분과 의욕 상실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화병은 일반적인 스트레스성 질환, 혹은 우울증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화병의 경우 뚜렷한 증상이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인체의 평형상태가 깨지면서 생기는 질환이기 때문이다. 답답함, 치밀어 오름, 몸이나 얼굴에 열이 나는 느낌 등을 자주 느끼게 된다. 또 순환 기관, 소화 기관 등과 연관된 질병을 유발하기도 한다. 하지만 서양에서 말하는 우울증 환자들의 경우에는 신체적인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러한 점에서 미국정신의학회에는 화병이 한국인에게 만연된 문화 관련 증후군이라고 보고되기도 했다.

일반적인 스트레스성 질환은 주로 갑작스러운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일어나는 반면, 화병은 6개월 이상 장기적으로 동일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도 차이점이다. 또 화병 환자들은 본인이 어떤 이유로 화가 생겼는지, 해결하는 방법이 무엇인지도 잘 알고 있지만 어쩔 수 없이 참아온 경우에 해당한다. 대표적인 예가 남편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어떤 부분의 스트레스를 받는지 알고 싸우지만, 조용히 가정을 지키기 위해 꾹꾹 눌러 참아온 가정주부를 떠올려볼 수 있다.

일상적인 분노는 그 감정의 소고점이 지나고 나면 자연스레 없어진다. 하지만 분노를 장기간 억압해온 화병 환자들은 화를 받아들이는 역치가 낮아진 상태이기 때문에 별일 아닌데도 쉽게 화를 낼 수 있고, 직접적으로 관련되지 않은 일에도 화를 내는 경우가 생긴다. 이 또한 화병의 고유한 특성에 해당한다.

 

안산중앙병원 응급실

 

 

화병 자가진단 테스트 표



화병의 진단은 다음 15개 항목 중에서 최근 1개월 이내에 5개 이상의 항목이 해당되면 화병으로 보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 사소한 일에도 짜증과 신경질이 난다.

□ 가슴이 두근거린다.

□ 가슴이 답답하고 아프다.

□ 깜짝깜짝 잘 놀란다.

□ 얼굴이 화끈 달아오른다.

□ 머리가 아프고 무겁다.

□ 잠이 잘 안 온다.

□ 눈이 침침하고 항상 피로하다.

□ 만사가 다 귀찮고 괜히 우울하다.

□ 불안하고 초조하다.

□ 속이 메스껍고 어지럽다.

□ 입안이 자주 마르고 갈증이 난다.

 

호일침 김광호 원장 미니 인터뷰

1. 화병은 나이 많은 사람들의 병이 아닌가?

젊은 사람도 많다. 예전에는 중년 주부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중·고등학생, 심지어 초등학생도 온다. 그만큼 요즘 청소년들이 학업과 경쟁 심리로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아 화병이 생긴다. 화병 환자 수가 점점 많아지고 연령대가 낮아지는 것이 특징이다.

2. 서양에서도 화병을 인정한 것으로 안다.

불과 10년 전에도 양의사들이 화병이란 말에 거부감을 일으켰다. 화병이란 병 자체를 부정했다. 요즘은 병원에도 ‘화병 클리닉’이란 치료센터도 많이 생겼다. 동양의학의 이론이던 신경정신적 원인으로 몸에 이상이 오는 것을 인정하기 시작했다.

3. 화병은 갱년기 증상과 비슷한 것 같은데?

증상은 같으나 근본적인 원인은 다르다. 갱년기는 간에 피가 마르면 오는 것이다. 피를 내보내지 않게 되는 폐경 이후에 바로 갱년기가 오는 것도 이런 이치다. 화병과 가장 큰 차이점은 화병은 걱정이나 근심 등이 제거되면 낫는 정신의 병이고 갱년기는 몸에 피를 보충하면 낫는 육체의 병이란 점이다.

4. 화병으로 생기는 병은 어떤 것이 있나?

무궁무진하다. 협심증, 심근경색, 빈혈, 안구 건조증, 생리불순 등을 들 수 있다. 화병이 심한 경우 정신병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정신병자 중에 한없이 중얼거리는 사람을 종종 볼 수 있다. 이런 사람들도 화병으로 인해 생긴 열을 스스로 식히는 과정일 수 있다.

5. 중얼중얼 말하는 것으로 화를 내릴 수 있다?

화병을 예방하는 나만의 비법을 알려주겠다. 화가 치밀 때는 TV 볼륨을 켜놓고 ‘이 죽일 놈아~~!’ 하고 욕하는 것이다. 가슴의 열이 말을 통해 나가는 과정이다. 일이 안 풀릴 때 절로 한숨이 나는 것도 심장의 열을 식히기 위한 인체 방어력이다. 입으로 직접 욕을 하면 한숨을 쉬는 것보다 몇 배 이상 열을 식힐 수 있다(웃음).

6. 화병을 완치하는 데 걸리는 기간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인체가 외부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도록 근본 체질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병이 심할 경우 침을 30회 정도 맞아야 한다. 계절도 3개월에 걸쳐 서서히 바뀌는 것처럼 인체 체질의 변화도 최소한 3개월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출처 : bumchon
글쓴이 : 범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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