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주 가끔 화장을 한다
오늘이 그런 날이다
어느 누구에게도 나의 감정을 드러내고 싶지않는 날...........
나와의 싸움에서 이겨내야 하기에
오늘도 강수를 둔다
어쩌다 비비크림 바른것인데도
이리 답답함은
아마도 나의 맘 탓이겠지
오늘에는 대화의 창도 열어야겠고
쓴소리도 웃으면서 해야기에....................
성령님은 벌써 내 맘 아시고 딸애를 통해 늦장부리게 한다
30분이면 충분한 시간이었다 준비하기에......
날아가도 예배는 지각이다
애써 나오는 속내도 감추고 묵묵히 운전만 했다
아침에 들은 찬양들이 맘에서 춤을 춘다
딸애가 입을연다
"엄마 화났어!"
대답을 하지 않았다 하기가 싫었다
몇번이고 물어오는 딸에게
예배가 시작되었으니 기도하면서 가자고 했다
화장으로 감춘 엄마얼굴로는 감을 잡을 수 없지만
억양으로 아는지라
조용한다
예배실로 못가고 유아실로 들어가서 드려지는 예배
근데 딸애가 예배를 뒤로하고
아이들을 보는게 아닌가!
그렇다고 뭐라 할 수 없어 맘으로 기도하며 예배를 드렸다
딸애를 학교로 데려다 주며
오늘 들은 말씀을 테스팅했다
출발에서 학교 도착까지
들은 말씀에 대한 자기에 생각을 얘기하는게 아닌가!
교회로 돌아 오면서 곰곰히 생각했다
오늘은 대화의 창을 닫아야겠다
실수를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인사는 해야기에 찾아나섰지만
보이지가 않는다
예배에 안온게다
맘에 느낌은 있었지만 딱히 꼬집어 얘기할 수 없었다
소그룹나눔 후 회의가 있었지만 취소되었다고 하길레
성찬실로 가는데 담임목사님께서 부르신다
안나온 우리 그룹원에 대해 물으셨지만
아는게 없어 찾아갈 생각이라고 말씀드렸더니
이미 전도사님을 보내셨다고 하셨다
악의가 없는 그룹원의 말이
돌아돌아 여기저기 파편을 남기고
쓴 흔적을 남기고 서있다
오늘에 화장은 나를 위한 것이 되었다
나의 부끄러움을 감추이게 하는 뿌연 칠........
지난해 주어진 나의 소임을 다하지 못해서
그 결과가 오늘에야 나타난게다
내가 몸을 사리고 있는 동안...............
가르쳐야할 소임을 다하지 않아서...
그래서 어제 주교님이 말씀이 마음을 쪼갠거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