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낭송회 스승 꽃이 앞마당에서 길을 지나 물가를 거슬러 산 등성, 등성이로 고개를 젖히며 유쾌한 말괄량이 발걸음을 조심스럽고 우아하게 걷도록 굳이 가르치지 않는 것처럼 꽃이 자신의 모습에 부끄러움이 없고 우리가 밟는 땅보다, 결코 내려 서서 피는 일 없어도 눈을 흘기거나 도도하다고, 누구도 토를 .. 김현미작품 2010.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