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에 치어든 날 하늘도 내 맘 같아 흐릿하였든가 따스한 햇살 하 그리운 남은 가슴에 이는 바람으로 봄을 일으키리라 너무나 길지 아니 하였든가 그 겨울은 달빛 한숨에 눈물로 길을 묻던 없는 듯 있는 듯 아득히 더듬어온 봄, 봄 내 가슴 찢는 소쩍 소리 묻어온다 해도 핏빛 아픔 물들인다 해도 아롱 아롱 이슬에 반짝.. 김현미작품 2009.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