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상식(건강상식)

"겨울철 관절염에 '스트레칭' 효과적

어울령 2011. 12. 5. 06:00

 

 

"겨울철 관절염에 '스트레칭' 효과적
<아이뉴스24>

[정기수기자] 겨울철이 되면 원활하지 않은 혈액순환으로
관절 주위의 근육과 인대가 경직됨에 따라
관절에 작용하는 부담이 커져 관절염의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난다.

이 경우 적당한 운동이 필요하지만
추운 날씨에 통증까지 겹쳐 실제로 운동을 하는 환자들은 많지 않다.
 이처럼 겨울철에는 대부분 실내에서만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아
 관절의 사용 빈도가 적어져 주변 근육들이 약화로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의료전문가들은 "관절염이 있는 경우 적당한 운동과 스트레칭을 통해 어느 정도 통증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무릎 관절 스트레칭, 통증 완화에 효과적

스트레칭은 관절과 근육을 늘리는 운동으로 근육을 부드럽게 만들고 관절의 가동범위를 늘려준다.
 따라서 관절이 뻣뻣해지는 겨울철에 꾸준한 스트레칭은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특히 퇴행성관절염을 앓는 환자들은 평소 스트레칭을 하면 경직된 근육이 이완돼 무릎 관절에 좋다.
 스트레칭은 별다른 운동기구 없이 일상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관절 통증을 예방하거나 줄일 수 있다.

관절에 좋은 스트레칭 운동법은 다양하다.

첫째, 바로 선 자세에서 왼손으로 왼발을 잡고 뒤로 구부려 엉덩이 가까이 올려 10초간 유지한다.
5초간 쉰 뒤 다시 반복한다. 양 발 모두 각각 3회씩 실시한다.

둘째, 바르게 앉아 왼쪽 다리를 들어올린 후 발가락이 위로 향하도록 쭉 뻗어 올린다.
이 상태를 5초간 지속한다.
 같은 동작을 10번 정도 반복하고 오른쪽 다리도 마찬가지로 실시한다.

셋째, 선 자세에서 무릎이 똑바로 펴지도록 10초간 힘을 주고,
힘 빼기를 10~20회 반복한다.
 그 다음 다리를 펴고 발 뒤꿈치를 바닥에서 10초 간 들었다 내리기를 10회 반복한다.

◆하루 30분에서 1시간 운동해야

겨울철이라고 무조건 방안에만 있는 것은 무릎 관절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특히 관절염이 있는 환자들은 대부분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적당한 운동이 오히려 통증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평지걷기는 좋은 운동법이지만 추운 겨울철에는 무릎을 찬바람에 노출시키지 않아도 되는 실내 운동도 좋다. 실내자전거타기, 수영 등을 하면 관절 주변의 근육 및 인대가 튼튼해져 관절로 향하는 압력을 줄일 수 있다. 운동 시간은 하루에 약 30분에서 1시간 정도가 적절하다.

운동 전후에는 적절한 스트레칭이 필요하다.
약 5분에서 10분간 실시하는 것이 적당하고
과도한 동작은 근육과 관절을 다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한다.

또 운동 후에는 온찜질이나 반신욕을 실시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관절부위의 뻣뻣함이 풀어져 통증 완화에도 효과적이다.

요즘같이 쌀쌀한 날씨에는 무릎담요나 히터, 각종 보온기구로 관절부위를 따뜻하게 유지해주면
역시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송상호 웰튼병원 병원장은
 "최근 날씨가 부쩍 추워지면서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추워도 꾸준한 운동과 스트레칭을 통해 통증을 완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송 원장은 이어 "무리한 스트레칭은 오히려 관절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전문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실시하는 것이 좋으며 보온에도 항상 신경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