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잠만 잘 자도 '정말' 살이 빠진다
[윤창호 교수의 잘자고 잘살기]
[머니투데이 윤창호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윤창호 교수의 잘자고 잘살기]]
내게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정지원 시, 안치환 노래)'는 무심결에 흥얼거리는 노래 제목이자,
몸이 불편한 분이 자리에 앉을 때까지 출발을 서두르지 않는 운전기사분,
이렇듯 짧은 만남에도 긴 흐뭇함을 전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세상에는 참 많다.
자신의 일(긴급구호)을 가슴 설레며 한다는 말에 흘러넘치는 신념과 열정
하지만 한비야씨가 나를 곤혹스럽게 만든 순간이 있었다.
그렇다. 상황 탓이든 자신의 의지에 의해서건 '적게 자도 잘 사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각 개인에게 문제가 없다고 해서 수면 시간을 가능한 줄이는 것이 과연 바람직할까?
만성 수면부족은 하루 평균 5시간 또는 6시간 미만으로 자는 것이다.
야근을 할 때 출출함을 많이 느끼는데 수면부족으로 인해 식욕억제 호르몬인 렙틴 분비가 억제되고
이로 인해 섭취 칼로리 양은 깨어있음으로 해서 소모하는 에너지양을 초과한다.
이런 영향은 비단 성인에만 관찰되는 것은 아니다.
이외에도 만성적인 수면 부족은 사망위험을 증가시켜 평균 수명을 단축하고
담배를 피우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다.
이런 영향은 비단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같은 맥락에서 잠을 잘 자는 것이 중요하다고 얘기한다고 해서 오늘부터 당장 충분히 자는 것이 어려울지 모른다.
하지만 이런 정보를 접하는 것이 생활 변화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종종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는 행운이 있을 때 소리 없이 되뇌는 말이기도 하다.
몸이 불편한 분이 자리에 앉을 때까지 출발을 서두르지 않는 운전기사분,
엘리베이터 앞 작은 양보에 생긋 웃음으로 "감사합니다"를 대신하는 이름 모를 여학생…
이렇듯 짧은 만남에도 긴 흐뭇함을 전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세상에는 참 많다.
한비야씨 역시 내가 아는 아름다운 사람 중에 하나다.
이 분을 나의 '미인 명단'에 올린 건 한 예능프로를 통해서다.
자신의 일(긴급구호)을 가슴 설레며 한다는 말에 흘러넘치는 신념과 열정
그리고 삶과 사람에 대한 사랑은 나의 미인 기준을 차고 넘쳤다.
하지만 한비야씨가 나를 곤혹스럽게 만든 순간이 있었다.
그 분의 베스트셀러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를 읽을 때였다.
한비야씨는 이틀에 하루 밤만 잤단다. 이럴 수가! '잘 자고 잘 살자'는 명제와 정반대 쪽에 나의 미인이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 상황 탓이든 자신의 의지에 의해서건 '적게 자도 잘 사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게 사실이다.
환경 또는 생활 습관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는 분명 개인차가 있기 때문이다.
담배를 핀다고 모든 사람이 암에 걸리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각 개인에게 문제가 없다고 해서 수면 시간을 가능한 줄이는 것이 과연 바람직할까?
만성 수면부족은 하루 평균 5시간 또는 6시간 미만으로 자는 것이다.
장기간 수면부족은 고혈압을 유발한다.
고혈압은 심혈관 질환과 뇌졸중의 주요 위험인자로 만성적 수면부족은 고혈압 발병 위험을 약 1.5 배 증가시킨다.
또 수면부족은 비만을 유발한다.
야근을 할 때 출출함을 많이 느끼는데 수면부족으로 인해 식욕억제 호르몬인 렙틴 분비가 억제되고
그렐린이란 식욕 자극 호르몬 분비가 왕성해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섭취 칼로리 양은 깨어있음으로 해서 소모하는 에너지양을 초과한다.
이는 결국 체중 증가를 초래한다.
미인의 외형 기준에 날씬함이 포함된다면 미인은 잠꾸러기란 말이 결코 틀린 말이 아니다.
이런 영향은 비단 성인에만 관찰되는 것은 아니다.
초등학교 시절 체중과 수면 시간을 조사한 뒤 성인 시기 체중과 비만도를 조사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어린 시절 적게 자는 아이들이 커서 비만인 경우가 유의하게 많았다.
이외에도 만성적인 수면 부족은 사망위험을 증가시켜 평균 수명을 단축하고
당뇨 등 인슐린 내성을 유발하며 관상동맥 질환 등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것도 알려져 있다.
담배를 피우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다.
암을 유발하고 만성 폐질환을 초래하며 뇌졸중 등 혈관 질환 발생에 기여하며 위장질환을 일으킨다.
이런 영향은 비단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담배를 필까?
흡연은 중독이라는 걸 떠나서 흡연으로 인한 폐해를 당장 피부로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
같은 맥락에서 잠을 잘 자는 것이 중요하다고 얘기한다고 해서 오늘부터 당장 충분히 자는 것이 어려울지 모른다.
하지만 이런 정보를 접하는 것이 생활 변화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마치 새해에 금연을 결심하고 성공하는 사람들이 생기듯이
오늘부터 하루 7시간은 충분히 자기로 결심하는 분들이 생기기를 희망한다.
한비야 씨도 요즘은 매일 주무셨으면 좋겠다.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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