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하루 6시간 이상 앉아있으면 사망률 증가" 경고

어울령 2011. 6. 27. 09:00

 

美연구진, "하루 6시간 이상 앉아있으면 사망률 증가" 경고

조선일보 | 장상진 기자 |

이 기사를 앉아서 읽고 있는 독자라면, 잠시라도 자리에서 일어나길 권한다.

하루 6시간 이상 앉아서 일하는 여성은

 

사망률이 하루 3시간 미만 앉아서 일하는 여성에 비해 40%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의 경우에는 오랜 시간 앉아서 일할 경우 사망률이 20% 가량 높았다.

미국 CNN은 미국 암 학회가 14년에 걸쳐 12만3000명의 건강 상태를 관찰한 결과,

 

이런 결론을 내렸다고 25일 보도했다.

연구에 따르면,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심장혈관계 질환과 당뇨, 우울증, 비만 등을 앓을 가능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책상에 앉아서 일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대장암 발병률이 두 배 가까이 높았다고 연구진은 발표했다.

특히 장기간 앉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나중에 운동을 하더라도 더는 돌이킬 수 없는 심각한 건강 악화를 일으킬 수 있으며,

 

심지어 흡연과 비슷한 위험성을 지닌다고 연구진은 경고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미국 역학 저널에도 소개됐다.

이와 관련, 미국 암 학회는 현행 공중보건 가이드라인들이

 

'앉은 자세의 위험성'을 충분히 알리지 않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미 정부는 일주일에 5일 이상 30분씩 중간 강도의 유산소 운동을 하거나,

 

주 3일 이상 20분씩의 격렬한 운동을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당뇨 전문가들은 "적당한 시간 앉아 있는 것은 건강에 크게 나쁘지 않지만,

 

앉는 행위 자체가 중독성이 있어 결국 장시간 앉아있게 된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