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참된 우정

참된 우정  서양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Out of sight, out of mind."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까지 멀어진다) 이는 틀린 말이다. 서양의 공리주의(공리, 효용을 생활의 근간으로 삼은 19세기 전반의 서양의 사회, 정치사상)가 빚어낸 격언일 뿐이다. 진심으로 마음이 가까운 사람들이라면, 격언은 이렇게 바뀌어야 할 것이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은 더 가까워진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는 것은 참사랑이 아니다. 참 사랑이라면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은 그만큼 더 가까워져야할 것이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는 것은 참된 우정이 아니다. 참된 우정이라면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은 그만큼 더 가까워져야 할 것이다. 사람들은 끊임없이 남의 눈에 띄어야만 유명해지고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끊임없이 나타나 보이는 것은 결국 쇼윈도에 내걸린 마네킹에 지나지 않을 뿐이다. 이는 꼭두각시 놀음에 지나지 않는다. 낯익은 사람이기 보다 차라리 잊혀지는 사람이 훨씬 행복하다. 내가 이웃을 눈으로만 보면 내 이웃도 눈으로만 나를 볼 것이다. 내가 내 이웃을 마음으로 본다면 내 이웃도 나를 마음으로 볼 것이다. ... - 최인호, 문장(文章) 中에서 -

출처 : bumchon

글쓴이 : 범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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