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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소녀 죽음 부른 '커리'의 비밀?.......알레르기

어울령 2010. 11. 26. 09:00

 

10대 소녀 죽음 부른 '커리'의 비밀은?

헤럴드경제

< 장연주 기자 @okjyj >


너트 알러지가 있는 한 10대 소녀가 테이크아웃 커리를 먹고 숨졌다고 데일리메일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엠마 에거튼(18ㆍ사진)이란 이름의 이 소녀는 테이크아웃 커리를 먹은 뒤 숨진 채 발견됐다.

 

영국 북서부 그레이터 맨체스터의 집에 혼자 있었던 그녀는 999에 전화를 했지만,

 

앰뷸런스 직원이 도착했을 때 이미 숨져 있었다.

그녀는 커리에 너트가 들어있는 것을 뒤늦게 알고 앰뷸런스 직원이 올 것을 고려해 문까지 열어뒀지만

 

이미 의식이 없었으며, 그날 밤 늦게 병원에서 사망했다.

결국 너트 하나가 그녀를 죽게 만든 셈이다.

그녀는 5살때 이미 과민증 진단을 받았다.

 

게다가 식욕 이상 항진증(폭식을 하고 토해 내기를 반복하는 증세)을 겪어왔으며

 

이번에 테이크아웃 커리를 먹었을 때 폭식을 했던 것이 아닐까 의심되고 있다.

 

폭식 습관때문에 케이크아웃 커리를 먹으면서 철저히 음식의 성분을 체크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그레이터 맨체스터 경찰국의 수석 경찰관인 존 에거튼은 자신의 딸에 대해 "아름답고 사람스러운 아이였다.

 

그녀를 나는 모든 사람들은 그녀를 잊지 못할 거다"라고 회고했다.

그는 딸이 섭식장애로 도움을 구해왔으며 의사와 진료 예약까지 해둔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내 딸은 5살때 이미 알러지 진단을 받았고,

 

우리는 단 하나의 땅콩을 먹어도 죽을 수 있다고 말했었다.

 

항상 너트로부터 그녀를 보호해왔지만,

 

이제 딸은 성인이 됐고 더 이상은 그럴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엠마는 가장 친한 친구가 2006년 7월 방화공격으로 죽음을 맞게 되면서 큰 비극에 따른 충격을 받아 왔다.

 

엠마의 가장 친한 친구인 케리 존스와 존스의 어머니 멜라니 에드워드는

 

에드워드의 전 파트너인 에디 스워트가 우편함에 휘발유를 부고 불을 붙여 사망했다.

한편, 영국에서는 50명 중에 1명 꼴로 너트 알러지를 겪고 있으며 그 숫자는 급속히 늘고 있는 추세다.

너트 알러지의 반응은 가볍게 가려운 것에서부터

 

위험하게 부풀어오르는 발진, 호흡 곤란, 심각한 천식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

 

평균적으로 매년 7명의 아이들이 너트 알러지로 사망한다.

 

이는 가장 흔하고도 심각한 반응으로, 45만명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yeonjoo7@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