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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면 심해지는 관절염
관절염 약, 제대로 알고 드세요~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연골의 손상으로 관절의 통증과 운동장애를 보이는 질환입니다. 전 인구의 15%, 55세 이상의 80%, 75세 이상의 거의 전 인구가 겪고 있는 질환으로 매우 흔하고, 병을 겪는 본인은 말 못할 고통을 겪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날씨가 추워지면 관절과 그 주변조직의 혈류량이 감소해 다른 인체부위보다 온도가 떨어져 시리고 아픈 통증이 심해집니다. 또 체온 유지를 위해 더 많은 열량을 소모함으로 인해 쉽게 피로해지고 근육통까지 생겨 온몸이 아프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노화에 의한 자연스런 현상이기도 하지만 지속적인 관절의 사용, 과체중이나 비만, 관절의 외상등 기타 이유로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 주로 체중부하를 받는 무릎관절, 고관절, 요추관절 등에서 자주 발생되는데 여성은 남성에 비해 손가락을 많이 사용하는 가사활동 때문에 손가락 관절에 골관절염이 많이 발생합니다.
퇴행성 질환이라는 것이 한번 약을 먹어 해결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은 약을 필요에 따라 지속적으로 드시게 됩니다. 그런데 그 약들, 제대로 알고 드시고 계신 걸까요? 부모님이 드시는 약을 확인하시고 주의사항을 상기시켜 드리는 것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약마다 주의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 아세트 아미노펜(타이레놀)
- 제일 먼저 사용 할 수 있는 진통제입니다.
- 정상 간기능의 성인에게 하루 최대 4g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약 먹는 동안 술을 먹지 않도록 합니다. 술도 약도 간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트라마돌
- 관절염이 심해 극심한 통증이 있을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오심, 구토, 어지러움 ,변비, 발진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아세트 아미노펜과 트라마돌을 합쳐 놓은 복합약물인 울트라셋(파라마셋)도 있습니다.
▶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
- 진통작용, 항염증작용, 해열작용으로 관절통 및 강직감 등을 완화시킵니다.
- 위장장애가 있을 수 있으므로 빈속에는 복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 관절손상을 예방하거나 질병의 진행을 억제하는 것은 아닙니다.
- 이 약물은 위궤양 출혈이나 신부전, 울혈성 심부전 악화, 부종, 출혈시간 연장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60세 이상에서는 위장관 출혈이나 궤양의 위험성이 4~5배 증가된다고 하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 최근에는 위장관 부작용을 감소시킨 콕스투(COX2) 선택적 진통소염제가 시판되고 있습니다.[예 : 멜록시캄(모빅),쎄레콕시브(쎄레브렉스)]
-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는 감기약으로도 흔히 처방될 수 있으므로 중복해서 약을 먹지 않도록 복용사실을 미리 알리도록 합니다.
- 신장 질환이 있으신 분은 약에 의해 질환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미리 의사와 상의합니다.
- 바르는 진통소염제의 경우 햇빛에 피부가 민감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썬크림을 바르거나 의복 등으로 햇빛에의 직접 노출을 피해야 합니다.)
▶ 마약성 진통제
- 통상의 진통제에 반응이 없거나 지속적으로 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전문의의 판단 하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변비, 구역 ,구토, 졸음, 호흡부전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다음 약물의 치료효과는 보고자에 따라 차이가 많습니다. >
▶ 글루코사민
- 관절의 프로테오글리칸 합성을 증가한다고 합니다.
- 효과에 대해서는 다양한 보고가 있습니다 : 증상이 완화되었다는 보고도 있었으나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서 연골소실을 예방하지 못했다고 최근 보고된 바 있습니다.
- 갑각류 알레르기나 iodine 과민성이 있는 사람은 복용을 피해야 하고 혈당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 콘드로이틴
- 연골의 구성성분의 일종으로 연골분해 효소를 억제한다고 합니다.
- 이론적으로 혈당을 올릴 수 있으며 항응고제 복용시 출혈을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 디아세린
- 연골 파괴 억제작용이 있다고 합니다.
▶ 캡사이신 연고
- 하루 3~4회 도포하고 , 최대 효과는 3~4주 지나야 나타납니다.
- 작열감이 나타날 수 있으며 눈에 접촉되지 않도록 합니다.
▶ 스테로이드 관절광내 주사
-강력한 항염증효과가 있어 통증을 완화 시킬 수 있으나 빈번한 사용은 오히려 퇴행성 변화를 촉진시키고 당뇨 등 내분비 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제한된 횟수로 투여하여야 합니다.
▶ 히알루론산 관절강 내 주사
- 히알루론산은 관절을 부드럽게 움직이게 하고 외부 충격을 흡수하여 뼈와 조직을 보호하는 작용을 하는 정상 관절액에 있는 성분입니다.
- 통증 감소 지속기간이 수개월간 지속이 되나 효과가 천천히 나타납니다.
하지만 이들 약보다 좋은 명약은
1) 비만하지 않은 적절한 체중 만들기
2) 관절에 부담이 적은 적절한 운동을 무리되지 않게 하기
3) 쪼그려 앉기, 엎드려서 걸레질 등 관절에 무리를 주는 습관 고치기
등 자신과의 약속 지키기임을 상기해야 하겠습니다.
글 :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약제팀 김옥경 약사
온라인 복약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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