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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 화제집중 현장 '베스트 3'/레드카펫의 신데렐라

어울령 2010. 10. 18. 09:00

 

[2010 PIFF 결산②]피프 화제집중 현장 `베스트 3`

이데일리 | 김용운



▲ 지난 7일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에서 걸어나오다 구두가 벗겨진 조여정

[해운대(부산)=이데일리 SPN 김용운 기자]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도 수많은 스타가 영화제를 찾아 관객들과 함께 영화의 바다에 풍덩 빠져들었다. 9일간의 일정동안 영화제 관객들과 관계자들에게 회자된 `스타 화제집중 현장 베스트 3`을 꼽았다.

◇ 조여정 레드카펫의 신데렐라


지난 7일 부산 해운대 수영만 야외 상영장에서 열린 개막식 레드카펫 현장. 많은 여배우가 각자 드레스를 뽐내며 관객들의 환호 속에 입장했다. 이 가운데 관객들에게 웃음을 안긴 배우가 있었으니 바로 조여정이다.

`방자전`으로 올 한해 섹시 아이콘으로 부상한 조여정은 긴 스리브리스 드레스를 입고 입장하던 중 바닥에 붙어 있는 테이프를 밟는 바람에 킬힐이 벗겨졌다. 그러나 곧 신발을 고쳐 신은 조여정은 이내 화사한 미소를 지으며 행사장에 입장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조여정에게 레드카펫의 신데렐라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탕웨이, 현빈의 공식사과 받다


지난 8일 부산 해운대 신세계 센텀시티 백화점 문화홀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의 `만추` 갈라 프리젠테이션 회견장에 남자 주연배우 자격으로 참석한 탕웨이와 현빈. 고혹적인 미소의 탕웨이는 회견 도중 짐짓 삐친 표정으로 "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에서 홀로 입장해 고독했다"고 밝혔다. 현빈이 드라마 촬영 일정 때문에 개막식 레드카펫에 참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 탕웨이와 현빈

탕웨이의 말을 들은 현빈은 바로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아엠 소리"라며 고개를 숙였고 "탕웨이에게 부산영화제의 추억을 같이 못해준 것에 대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탕웨이는 현빈의 말을 듣자 싱긋 웃으며 기자회견을 이어갔다. 옆에 있던 김태용 감독은 이런 탕웨이에 대해 "겉보기와 달리 실제로는 무척 장난꾸러기다"고 말했다.

◇ 팔불출 장동건 "아들이 좀 잘 생겼어요"


지난 9일 오후 부산 해운대 그랜드 호텔에서 진행된 '워리어스 웨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장동건. 지난 4일 득남한 그이기에 기자들은 장동건이 아버지가 된 소감이 궁금했다. 결국 영화와는 관련 없는 아이에 대한 질문을 받자 "아이는 굉장히 건강하다"며 "(부모를) 딱 반반씩 닮은 것 같다"고 싱글벙글한 표정으로 답했다.



▲ 장동건

이어 장동건은 "신생아임에도 이목구비가 굉장히 뚜렷하고 병원에서도 근래에 보기 드문 미남이라고 하더라"며 "아이를 자랑 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그런 부분이 이후 아이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잘 판단이 되지 않아 잘 상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팔불출을 마다하지 않은 톱스타의 인간적인 모습은 9일 오후 내내 부산영화제의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