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

아이들은 곧잘 어른들에게서 배운다

어울령 2010. 9. 19. 09:00

 

 

 

 

 

남자어른 둘이서 편의점에서 사온

술을 마시고는

그냥 탁자에 두고서 가버렸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식당이며

모든게 셀프임을 알고 있으면서

 

누군가 직원인 듯 하다

 

탁자를 정리하고 갔다

 

1시간 뒤에 나타난 두 사람

또 술과 마른 안주를 그 자리에 꺼내어

먹고는 그냥 두고 사라진다

 

주변사람들의 시선은 무시한채...

 

 

 

초등학생단체가 함께 하였다

여학생들이이 컵라면을 먹고는

유유히 떠들면서 자리를 뜬다

옆에 있던 어른이

치우고 가라고 하는 소리를 못 들은척 하고선......

아이들은 금새 따라한다

누굴 탓할까.......ㅜㅜ

 

 

 

 

깊은바다에 파도가

이리도 잔잔할까........

 

우린 바다하면 높은 파도는 아니어도

하얀 거품을 쏟아내는 바다를

연상한다.......

 

전혀 바다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마치 강물이 흐르듯

고요하기만 한 바다

제주와 목포 중간지점 아주 깊은 바다인데도......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