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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왜 효과없지?" 사람마다 효능 다른이유

어울령 2010. 9. 10. 10:00

 

“인삼 왜 효과없지?” 사람마다 효능 다른 이유

국민일보 | 입력 2010.08.31 11:03


[쿠키 건강] 인삼을 섭취해도 효능이 다른 이유가 있었다.
다름 아닌 장내에 서식하는 장내 미생물의 효소활성의 차이 때문이었다.
하지만 채식을 할 경우 인삼의 효능이 배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은 장내미생물 연구사업단인
약물대사기반연구사업단(단장 경희대학교 김동현 교수)을 통해
한국인 100명을 대상으로
장내 미생물의 인삼사포닌 대사와 장내 미생물의 효소활성을 비교한 결과
인삼의 개인별 효능차는 장내에 서식하는 미생물의 효소활성 정도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인삼의 주된 효능성분인 인삼사포닌은
사람의 장내 미생물에 의해 체내에서 흡수
가능한 활성성분인 컴파운드 케이(compound K)로 분해되는데
실험 대상자 중 약 25%는 장내 미생물의 효소 비활성화로 인해
인삼사포닌이 혈액으로 흡수될 수 있을 만큼의 컴파운드 케이로 분해되지 못했다.
컴파운드 케이란 인삼사포닌이 장내미생물에 의해 당이 제거돼 생성되는 물질이다.

또한 100명의 분변시료 중에서
21개 효소의 활성을 비교한 결과,
인삼사포닌 분해에 필요한 베타-글루코시다제((β-glucosidase) 등
주요 효소들의 활성이 개인별로 높은 차이를 보였으나 성별 및 나이와는 관련이 없었다.

한편 베타-글루코시다제 등의
효소 활성을 위해서는 채식, 발효식품 섭취가 도움을 주며,
채식 위주의 식생활은
인삼에 대한 개개인의 효능을 개선해주는 것으로 이번 연구결과 나타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