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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 소리나는 구호단체 임원 연봉...'도덕적 해이' 논란

어울령 2010. 9. 6. 10:00

 

‘억’소리나는 구호단체 임원 연봉.. ‘도덕적 해이’ 논란

헤럴드경제 | 입력 2010.08.31 08:16 |


네덜란드 정부가 구호단체 임직원의
'도덕적 해이'를 문제 삼으면서 고액급여에 '메스'를 들었다.

30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막심 페르하헨 외무장관은
최근 해외원조 활동을 하는자국의 구호단체 100여 개를 대상으로
이들 단체 임직원 급여 체계와 실태를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올해 초부터
구호단체 임직원의 급여가 과다하다는 문제점을 지적해 왔으며
특히 네덜란드원조기구(SNV)와 적십자사를 '문제 단체'로 지목한 바 있다.

정부의 문제 제기 이후 적십자사는 임원의 급여를 삭감했으나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32개국에 지부를 둔 SNV는
16만유로(약 2억5000만원)를 받는 디르크 엘센 사무총장의 연봉은 "합리적 수준"이라고 반발했다.

관련 법규에 따르면 구호단체 임직원 연봉 상한선은
12만 유로로 이를 어기는 단체에 대해서는 정부가 보조금을 삭감할 수 있다.
법규대로라면 SNV는 관련 법규를 위반한 셈이다.

네덜란드 외무부는
페르하헨 장관 지시에 따라
연간 50만 유로(약 7억5000만원) 이상의 정부보조금을 받는 구호단체를 대상으로
내달 말까지 임직원 급여 체계와 실태를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사가 SNV를 '정조준'하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확인할 수는 없다고 언론이 전했다.

앞서 사회당에서 구호단체 고액급여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으며
기독민주당(CDA)소속의 페르하헨 외무장관이 이 요구를 수용, 조사를 지시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