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 처음 이끌려 나간지 40년하고도 반이나 지난, 지난12월 3일(수) 저녁에서야 겨우 하나님의 허락하에 주님의 교회에서 세례를 받았습니다.
부끄러운 이야기 입니다만, 50대 후반 우리 모두의 일이기도 하고, 또한 친한 한 친구와 그의 부모님 들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 있어 감히 여러분께
그날 간증한 내용을 첨부 드리며 믿지 않으시는 분들께도 결심의 작은 밑거름이 되어주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 드리며 동기생 여러분 모두
새 희망과 행복을 빕니다.
2003. 12. 14(일) 밤 도재성 드림
엊저녁 처음 글을 올리면서 파일첨부로 번거로울듯하여 아래에 바로 복사하여 올립니다. 다시한번 모두의 행복과 건승을 기원드립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모시기까지"
( 제가 교회에 처음 와 본건 국민 학교 4학년 때인 1956년 크리스마스 무렵 이었습니다. 그 당시 시골 아이들에게 번쩍이는 크리스마스 트리와
예배당에서 주는 사탕과, 아기 예수 탄생 연극은 뿌리칠 수 없는 유혹 이었습니다.
철이 들어 교회에 나가기 시작한 건 고등학교 2학년이던 1963년 초여름 친하게 지내던 친구 어머님 손에 끌려 “새문안 교회”에 나가기 시작한 것으로 기억됩니다.
당시 5년 째 자취 중이던 제가, 내수 동에 있는 친구 집인 방순원 장로님 댁에 놀러가, 친구의 모친 왕기랑 권사님을 따라, 오전에는 전 가족이 강신명 목사님의
“새문안교회”에서 예배드리고와 점심을 먹고, 오후엔 어머님, 친구, 저 셋이서만 29세(?)된 조 용기 목사님이 하시던 서대문 “순복음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저녁때까지 차를 들면서, 일제치하 고생하시던 이야기 ,예수님을 3번이나 만나신 이야기 등을 해주시며,“도씨가 아무리 착하게 살아도 예수님을 믿지 않고는 천국
에는 못가”라고 말씀 하시면, 방 장로님께서도 옆에서 한 말씀 거들곤 하셨지요……
그 후 대학입시 등으로 바빠지면서 교회와 친구 가족들과도 멀어지게 되었고, 대학 졸업과 함께 친구 명희가 선물로 사준 성경책을 들고 입대를 하고, 제대 후 사법
시험공부와 낙방, 취직 생활 등으로 교회와는 담을 쌓게 되었지요.
다시 그분들을 가까이 뵙게 된 건 1980년 2월23일 제 결혼 주례를 방 변호사님께서 해주시면서부터, 이후 매년 한두 차례 저희 전 가족이 인사를 드리고, 그때
마다 저희를 사랑스러워하시며, 또 주님을 모셔야 한다고 말씀하시곤 하셨지요.
현실생활에 안주하며 교만하던 저를 하나님께서 두 번째로 불러주신 건, 1987년 11월 지방 출장 중, 교통사고로 얼굴을 104바늘이나 꾀 메는 중상을 입고, 그 후유
증으로 6개월 회사를 휴직하고, 김 진홍 목사님을 만나게 하시고, 옥 한흠 목사님의“사랑의 교회”를 약 3년 나가게 하셨으나, 세례 교육을 이수했으나 주님을 모시고
살 확신이 없어 세례도 받지 못 하고, 40대 후반에 일반적으로 그렇듯 학교 동창 들과 주말 등산에 빠져 들면서 신앙생활과도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잊은 생활을 계속하다가, 금년 6월 세 번째로 하나님께서 다시 저를 붙들어, 친구였던 상사의 독선적인 행동에 한잠도 못 이루고 잠시의 평안도 못 누리게
하시고, 3개월 넘게 업무도 못하게 하시더니, “주님의 교회”로 불러 주시고, 성경 66권을 통독케 하시고, 전도서 1장 2절을 깨닫게 하시고, 오늘 이 자리에 서게 하신 것입니다. 삼시 세 번이니 이젠 틀림없으리라 믿습니다.
지난 수년간 저를 틈틈이 권면 해준 아내 김 경숙 D와 사랑과 기도로 격려하는 두 딸 레미와 화미, 무엇보다 40년간 제가 주님 믿기를 기도하시는, 병상에서 오늘 내일을 기약하지 못 하시는 89세 되신 왕 기랑 권사님과 91세에 사랑하는 아내를 앞 세우셔야 할 방 순원 장로님, 아직도 미혼인 제 친구 방 명희, 그분들의 가족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하나님의 가호가 늘 함께하시길 다시 한번 기원 드리며 제 말씀을 마치고자 합니다.
왕 권사님 생전에 저를 붙잡아 주시고 간증을 허락하신 예수님, 가르쳐 주시고 지켜봐 주신 목사님, 지루한 제 말씀을 끝까지 들어 주신 교인 여러분 감사합니다.
2003년 12월 3일 도 재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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