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다
동창모임이 오후 1시에 있다 한다
얼마만에 받아보는 소식인지..........
예전엔 어쩌다 한번씩 가도 전혀 어색함이 없었는데
오늘은 너무도 망설이다
주저 앉았다
좀전에 기다리다가 연락이 왔다
동문체육대회건으로 모였다고
우리 기수는 대단한 말괄량이들이라
빠져서는 재미가 없을 정도
매번 상위를 달린다
가서 앉아있기만 해도 엔돌핀이
폭포수 같이 흐르지만
웃으면서 가기엔 어색해져버린
친구가 있다
먼저 손을 내밀어 웃을 수 있는 일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끙끙거리는 내 모습도 한심하고.............
생각이 다르고 뜻이 다르다
우리가 만날 수 있는 날이 언제쯤일까??
연단의 시간이 지나면 되는걸까??
좀더 기다려보자
시간만이 답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