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그러니까 3월 초이다
서울서 온 동생에게
사우나 가자고 졸랐다
아무런 생각없이.......
처음엔 자긴 사우나 별로라고만 하곤
아버지 방으로 가버렸다
다시 온 동생에게
찜방가서 있다오자고 얘기 하는데
언니가 걔는 사우나와 찜방에 흥미없어 하곤 갔다
난 다시 사우나를 흥마갖고 가는게 아냐
같이 가자 조르는데
동생이 "난 갈 수 없어" 하고 나갔다
왜 저리 화를 낼까??
싫으면 그만이지.........
투덜거리며 돌아서는 내 맘이
아차!!...... 너무 늦은 생각이 떠올랐다
가고 싶어도 못가는 그 맘을 까마득히 잊어버린 나
지금은 수술받고 6년 차가 되었지만
맘에 수술은 아직도인데.........
순간에 얼굴이 붉어지고
맘도 저려오고
눈도 아팠다
어느 암환자의 수기를 읽으면서
그 맘에 고통소리를 들은 기억이 있으면서
언니가 이리 상처를 건드렸구나
미안하다
작은 몸집으로 종종 걸으며
공항청사속으로 사라지는 너를 보며
너무도 미안했다
직접 말로 못하고
글로 쓴다
말 주변이 없어 그러니 이해해 다오
사랑하며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