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스크랩] 화가 풀려야 인생이 풀린다

어울령 2010. 1. 24. 23:17


화, 이렇게 풀어라
photo01 1 대화를 나눠라 화가 날 때에는 자신의 감정을 밖으로 표출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래야 가슴에 응어리가 생기지 않는다. 정신의학에서는 이를 ‘환기요법’이라 한다.

2 과감하게 잊어라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친구나 가족에게 하소연하는 것은 화를 푸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하소연도 적당히 해야지 허구한 날 그러면 오히려 악영향을 미친다. 당시 사건을 떠오르게 해서 증상이 더욱 악화될 뿐이다. ‘이쯤에서 잊자’며 훌훌 털어버릴 줄 알아야 한다. 담담하고 대범해질 필요가 있다.

3 노래방에 가라 마음속에 뭔가 맺힌 느낌이 들 경우엔 노래방에 가서 실컷 노래를 부르는 것도 좋다. 화나 분노는 풀어야 할 대상이다. 애써 삭이게 될 경우에는 증세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산에 올라 한바탕 소리를 지르는 것도 좋은 방법 가운데 하나다.

4 봉사 활동을 하라 제 몸 하나의 안위만 생각하는 사람이 화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한다. 이젠 남의 행복에도 관심을 가져라. 이기심의 내적 에너지를 줄이면 자아 기능이 건강해진다. 평소 봉사 활동이나 종교 활동에 관심을 갖는 게 도움이 될 것이다.

5 차를 마셔라 녹차 광고에서도 그러지 않나. “괜찮아, 잘 될 거야!”라고. 정말이다. 한 잔의 차로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다. 한방에서는 구기자차, 녹차,
대나무 잎으로 만든 죽엽차 등이 몸의 열을 내려주고 마음을 차분하게 해준다고 설명하고 있다.

 

 

화가 풀려야 인생도 풀린다

 

그럴리야 없지만 한국 축구팀이 일본에게 진다면? 뚜껑 열린다. 그렇다고 훌리건들처럼 무조건 폭발해버려서야 곤란하다. 반대로 화나는 걸 애써 숨기며 참는 것도 문제다. 화는 풀어야 할 대상일 뿐이다.

 

photo0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웨인 루니는 다혈질로 유명하다. 화가 나면 참지 못하고 이내 표출해버리고 만다. 영국 언론이 웨인 루니에게 ‘분노 다스리기Anger-management’ 요법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할 정도다.
이렇게 분노를 자제하지 못하고 폭발시켜버리는 것도 문제지만, 그걸 애써 숨기고 속으로 삭이는 것은 더 큰 문제다. 그래서 생기는 병이 바로 화병火病이다. 미국 정신과학회가 정식으로 ‘화병hwa byung’이라는 우리말 의학용어를 등록해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한국은 화병의 불명예스런 종주국이다. 기록을 살펴보면 ‘분노를 억압하는 데서 생기는 한국인에게 나타나는 특이한 현상’이라고 풀이되어 있다.


한국인들이 화를 푸는 데 익숙하지 않고 삭이려고 애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마음에 ‘화’가 쌓이면 신체도 변한다. 분노 감정은 자율신경계 중 교감신경을 흥분시킨다. 이로써 스트레스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돼 각종 신체 증상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가슴이 답답해지고 두근거리며 명치 속에 덩어리가 뭉치는 느낌이나 속 깊은 곳에서 무언가 치밀어 오르는 기분 등이 화병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실제 화병 환자는 정상인보다 혈압과 심박수 상승폭이 더 큰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증상은 심혈관계에 악영향을 끼쳐 심하면 고혈압, 중풍, 심장질환 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 또한 우울증, 불안장애, 불면증, 두통 등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베트남의 승려이며 시인과 평화운동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틱낫한 스님도 그의 저서 <화anger>에서 “화를 참으면 병이 된다. 애써 태연한 척하지 마라”고 충고했다. 그러니 이젠 화를 무조건 죽이려고만 하기보다는 화를 제대로 컨트롤하는 데 신경 쓰자. 그래야 당신의 몸과 마음도 전화위복이 되어 쾌재를 부를 것 아닌가.

 

 

 

화를 다스리려면 생선을 먹어라

photo01 이제 미치도록 화가 나서 다 뒤집어엎고 싶을 때도 책임을 미룰 곳이 생겼다. 한국 국립 보건원의 과학자들은, 적개심이 강하고 공격적인 성향의 남자들은 온화한 성질의 남자들과 비교해 혈액내의 DHA 수치가 낮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DHA는 잘 알려졌다시피 주로 생선에 많이 포함된 오메가-3 지방산. DHA 수치가 낮으면 혈액내의 비타민 엽산의 양도 마찬가지로 낮게 나타난다는 것이 더 중요한 사실이다. 결론은 이렇다. 엽산을 더 많이 섭취하면 DHA의 양이 증가해서, 적개심을 감소시키는 데에 도움이 된다는 것. 동물 실험 사례를 보면, 엽산은 간에 저장된 DHA를 혈류로 이동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 혈류를 통해 DHA는 감정을 조절하는 뇌 조직으로 들어간다.

 

안동 간고등어 구이를 4분의 1토막 정도 먹는다 치면, DHA의 하루 최소 필요량인 4백 마이크로그램은 너끈히 섭취할 수 있다. 이제부터 화가 나면 일단 석쇠를 들고 생선부터 굽도록 하자. 생선이 싫다면 DHA 보조식품도 권할 만하다. CJ누트라, 비타민하우스 등에서 구할 수 있다.

 

 

출처 : bumchon
글쓴이 : 범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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