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에 예배드리고 소그룹 나눔의 시간
개편된 소그룹 인원이 대폭 줄었다
바쁜일로 빠진 그룹원을 제외하면
세명이서 나눔에 시간을 가지게 됐다
단촐한 가족이라
각자에게 부여되는 시간이 많아져서
충분한 나눔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품기에 넉넉한 시간이었다
우리 집사님이 시댁 조카결혼으로
고향을 다녀오셨다
오늘 말씀에 바른믿음에 대해서 나누는 시간이라
곰곰히 생각하시더니
말문을 여셨다
부끄러워서 그냥 모른척 했었는데
말씀을 듣고보니
이래선 안되는구나! 어찌할꼬 하며 입을 열으셨다
" 조카결혼식에 가서는 큰 형님과 장을 보러가셨단다
형님왈 동서 표고버섯 가방에 넣으소 하더란다
시키는데로 장가방에 넣고 가려는데
돈을 계산한 형님이 또 하나를 집으며 나오더란다
갑작스런 행동이라 순간 어쩔줄 모르고
얼굴이 벌개져서 돌아오면서
가슴이 콩당콩당 뛰는걸 겨우 잠재우고
제주에 와선 상인에게 죄송스러워 끙끙했지만
집안일이라 어쩔 수 없다고 묻어두었다 했다"
말씀을 들으면서
숨겨둔 죄가 드러남을 알게 되어 얘기한다 했다
만원으로 큰 부자가 되는것도 아닌데...
자기 형님 어쩌면 좋으냐고....
교회 다닌다 하면서
아무렇지 않게 짓는 죄를...
나눔을 마치고 돌아와
작업복으로 갈아 입고 가려는데
전 날에 가져온 양은 양푼이 눈에 띄였다
식당에 돌려주어야지...
오늘 작업마무리 하려고 생각했기에
식당서 온 양은 양푼을 챙겼다
점심식사 끝나고서
양푼으로 고구마를 씻어낸 다음 주려고
수돗가에서 고구마를 씻고있는데
차 소리가 나더니
챙겨논 바구니만 들고는 가버렸다
어차피 현금영수증땜에 가얀다
잊지말고 돌려주어야지
이천원짜리땜에 맘고생 할 수없다
양심에 화인맞는게
지극히 작은것에서 부터 시작될께다
조그마한것도 예외일순 없다
실수는 누구에게나 있다
하지만 고의적인 죄는 무겁다
바른신앙은 바른믿음에서 온다고 했다
깨달음을 행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