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예보에 좋은 날씨란 소식듣고
귀한분들을 모셨다
일명 귤따기 베테랑님들을...
새벽부터 오신분께 차를 대접하고
딸애도 학교에 태워다 주고
간식도 준비해야기에
나무밑에다 콘테나를 가져다놓곤
볼일보러 막 나갔는데
눈인가? 비인가???
새벽녁에 쬐끔내리다 말더니
지금은 갈등을 느낄만큼 소리도 우두둑이다
딸애학교는 그새 빙판이 되었고
흰눈이 날린다
하나로마트에 들어서고 간식거리
챙기면서도 걱정이 멈추질 않는다
빵과 컵라면과 물과 율무차를 챙기면서
그래 오전만이라도 버텨보자~~~
아침간식이 늦었다고 혼나며
챙기는 시간에도
비야? 눈이야???
다들 한 말씀씩 하신다
나의 반응을 떠본다...
그러다 보니 어느덧 점심시간
주문해둔 식당에서 음식이오고
따뜻하게 몸을 놓이니
일은 계속되어진다
열매가 없는 나무들 모습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오늘은 30분 간격으로 날씨가 뒤숭생숭했지만
베테랑부대라 그런지
눈치 몇번 보더니 고로 행진한다
이제 나도 지쳐가는 중이라
빨리 매듭지고픈 맘이 간절한 터라
중단하잔 소릴 못한다
12월에 모든 마감을 생각했지만
날씨탓인가? 일조량이 부족인가?
당도가 예년에 비해 많이 부족하여
오늘까지 끌어왔다
이젠 눈도 맞았으니
수확하여 두면 당도가 저절로 올라간다....ㅎㅎ
작업할 수 있어 감사해요! 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