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시] 아, 백령(白翎)이여 / 김현미 흰 깃 떨어진 곳에 누가 검은 달을 묻는가? 바다가 하늘을 바라며 투명한 진실에 닿기까지 숨죽여 일어서는 탄식의 소리, 시간을 끌며 가라앉아야 할 명령을 어기고 슬픈 조각 하나가 새퍼렇게 올라왔다. 숨길수록에 분명한 사리와 조금도 변명되어질 수 없는 아픈 명치 있거든 백령(白翎)이여 침묵의 .. 김현미작품 2010.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