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속으로

[스크랩] 그대, 내 가슴 点点이 / 데칼코마니

어울령 2009. 12. 17. 17:55


 




그게 그렇더군요.
꿈과 꿈이 만나는 곳에 점 하나 찍는 일

내 키만큼의 꿈들을 찾아
하나 둘 대응점을 찍다보면
어느새 點點이 그려지는





어둠을 뚫고
짧은 여명에 피어나는 꿈

내 존재의 섬에서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어
그대와 닿은 꿈조각 가만히 건네며





그대가 꾸는 꿈과
내가 꾸는 꿈을 덧대어
차가운 가슴, 잠시 온기를 나누고자 하는 것

바람이 물살이라도 헤집으면
그대와 닿았던 자리는 이내 흐트러져
희미한 흔적 뿐





관계란 원래 형태도 없는데다
바라볼 수록 더 모호해지기만 해서
그대와 나 사이 너울너울 파장이 일고

서로에게 닿고 싶어 발 디딘 곳은
그대가 그대임을, 내가 나임을 가르는
수면 위의 차가운 線





조금씩 자라는 키만큼 꿈도 깊어져
또다시 까치발로 발돋움해보는
그대를 향한 슬픈 응시

만나면서도 안을 수는 없는
그대, 내 가슴 点点이

데칼코마니/세헤라자데








 

 

<출처;tong.nate.com/kkj9305>

 

 

 
출처 : bumchon
글쓴이 : 범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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