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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 잃은 소금 / 유니존 이상준 작사작곡
드라마 끝까지 보다 지각예배
성가대가 노래하면 실력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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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로우크릭교회의 진솔한 자기고백
구도자에 민감하게 반응하려는 순수함과 세속적 마케팅 기법의 탁월함을 결합시켜 32년 동안 빠르게 성장하면서 미국뿐 아니라 한국 교회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윌로우크릭 교회.
시카고에 있는 윌로우크릭교회와 빌 하이벨스 목사는 교회 성장을 꿈꾸는 전 세계 교회 목사들의 선망의 대상이다. 수많은 교회 지도자들이 이 교회를 방문하거나 윌로우크릭협회에 가입해서 목회 노하우를 배우고 있다. 빌 하이벨스 목사가 쓴 책들은 마치 출판계의 불황을 비웃는 것처럼 서점에 나오자마자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간다. 레이크우드교회(조엘 오스틴)이 교인 숫자로는 1위에 올랐지만, 교회의 영향력으로는 윌로우크릭교회를 따라 갈 수가 없다. 그런데 이 교회가 얼마 전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 만한 폭탄선언을 했다. 우선 빌 하이벨스 목사가 먼저 깜짝 놀랐다. 천지가 진동하는 것과 같은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이 얘기를 들은 많은 사람들도 깜짝 놀랐다. 윌로우크릭교회는 이 교회의 지난 32년 사역의 중심이 되는 철학과 그것을 구현하는 프로그램에 대해서 수년간 연구한 결과를 책으로 만들어서 세상에 내놓았다.
책 제목은 이 책은 이 교회의 핵심 사역자인 그렉 허킨스와 콜리 파킨슨이 집필했다. 윌로우크릭연합체에 속해 있는 여섯 교회와 함께 작업을 벌여, 1만 명이 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3년간 조사하고, 120명을 일대일로 면담하고, 영적 변화와 인간 개발에 관한 책을 100권 넘게 읽은 다음 그 결과를 담은, 일종의 보고서 성격을 띠고 출판되었다.
빌 하이벨스 목사는 최근 "지금까지의 사역 방향에 뭔가 큰 문제가 있다"고 고백했다.
이 책에서 저자들은 ‘뭔가 잘못됐다. 우리가 실수했다’고 결론 내렸다. 저자들의 결론에 빌 하이벨스 목사도 동의했다. 그들은 “숫자로는 성공을 했는지 몰라도, 예수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를 만드는 일에는 실패했다”고 고백했다.
빌 하이벨스 목사와 그렉 허킨스 목사의 얘기를 들어보자. 이들이 발견한 핵심적인 문제는, 교회에 수많은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교인들로 하여금 영적인 활동을 하도록 이끌었지만, 그것이 영적인 성숙함을 보장해주지 않더라는 것이다.
물론 이 교회는 지금까지 교인들의 영적 성숙을 위해서 예배, 성경공부, 소그룹, 자원봉사, 전도 등 엄청나게 많은 프로그램을 돌렸다. 거기에 막대한 돈을 쏟아 부었다. 그리고 교인들은 프로그램에 열심히 참여했고, 교회는 날로 부흥했다. 하지만 교인들이 하나님과 이웃을 ‘정말로’ 사랑하고 있는가. 내적으로 제대로 여물어가고 있는가. 그 물음에 자신 있게 ‘예스’라고 대답할 수 없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어찌 보면 그건 당연한 결과다.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보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에 모든 것을 걸었던 사역의 결과는 겉으로는 성공, 속으로는 실패일 수밖에 없다. 예수님도 열 두 명의 제자밖에 못 만드셨고, 그 중에도 끝까지 속을 썩이는 제자가 하나 둘이 아니었다. 그런데 예수님도 아니면서 예수의 제자를 만들겠다고 하면서, 수천, 수만 명이 모여드는 것을 자랑하는 것은, 자기 스스로 ‘기독교 장사꾼’이라고 자백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저자들은 근본부터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지금까지 그린 그림을 지우개로 지우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흰 종이를 다시 꺼내 들어야 한다고 얘기한다. 적당히 땜질해서 될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새로운 영감’을 얻어야 한다. 새로운 영감은 시대를 앞서는 안목, 탁월한 마케팅, 세련된 프로그램 같은 것이 아니다. 성경으로 돌아가서, 거기서 영감을 얻어야 한다. 세상에. 그럼 지금까지의 사역, 수많은 프로그램들은 다 어디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란 말인가. 이들은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이 진정으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발견해야 한다고 얘기하고 있다. 그것을 자신들의 ‘꿈’(Dream)이라고 했다. 윌로우크릭교회가 “잘못됐다, 실수했다”고 고백한 데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놀라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확인해보아도 윌로우크릭교회가 고백한 내용에 대해 놀라고 있다.
윌로우크릭교회는 90년대 중반 온누리교회를 통해서 한국에 본격적으로 소개되었다. ‘새들백교회의 한국 분점은 사랑의교회’, ‘윌로우크릭교회의 한국 분점은 온누리교회’라는 말이 전혀 낯설지 않을 정도로, 월로우크릭교회의 프로그램은 온누리교회를 통해서 삽시간에 한국 교회에 퍼져 나갔다. 온누리교회에 의하면, 윌로우크릭교회는 이 시대에 하나님이 찾으시는 ‘바로 그 교회’였다. 사도행전적인 ‘바로 그 교회’였다. 자신이 좀 세련되게 예수를 믿는다고 생각하는 사람 치고 월로우크릭교회나 빌 하이벨스 목사를 말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교회부흥을 말하면서 ‘구도자를 위하는 교회’라고 선전하는 목회자들이 얼마나 많은가.
지금까지의 모든 예배를 ‘전통 속에 갇힌 예배’로 치부하고, 자신들이 하는 예배야말로 ‘구도자를 향해 열린 예배’라고 선전하던 교회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런데 왜 그 종주 교회라고 할 수 있는 윌로우크릭 교회는 "우리가 잘못했다"고 고백하는 것일까?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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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댕의 조각 [생각하는 사람]은 단테의 [신곡]을 주제로 한 |
사진이 안보일 때 이렇게 하십시오
1. 사진이 절반만 보일 때는 화면을 다시한번 여십시오.(Refresh 단추 클릭) 2. 어떤 사진 한 장이 안보이고 X 표가 보일 때는 그림위에 마우스포인터를 올리고 오른쪽 마우스를 클릭한 후 메뉴중 Show Picture 를 클릭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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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 2층 로비에서 / 프란시스 장 목사
난 이번 ThanksGiving Day에 LA에 홀로 사시는 아버님을 뵙기로 했다. 장소는 겔러리아 2층. 시간은 12시 정각. 서둘러 도착한 시간이 거의 12시가 되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저 멀리서 손을 흔들며 아버님이 먼저 와서 기다리고 계신다.
다가서며 내미신 손을 잡자 와락 끌어당기며 허그 하신다. 내 손을 잡은 아버님의 손 아귀 힘이 젊은 사람 이상으로 강하게 느껴졌다.
"여기까지 어떻게 나오셨어요." "내 차 몰고 나왔지."
나는 적이 놀랬다. 90의 노인네가 손수 차를 몰고 다니시다니. 그것도 LA 바닥에서....
식사를 나누며 이런 저런 이야기가 오갔다. 이야기 도중, 아버님께서 내게 부탁의 말씀이 계신단다.
"어느 기관으로부터 컴퓨터 기초반을 맡아 가르쳐 달라는 요청을 받았는데 한가지 문제가 있다"고 하신다. 그것은 다름 아니라 컴퓨터 교재라고 하신다. 내가 만들어 사용하는 컴맹탈출 교재를 참고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요청이셨다.
나는 흔쾌히 도움을 드리겠다고 말씀 드리며 생각해 보았다. 나이 90이신데 컴퓨터를 배우겠다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를 가르치시겠다는 아버님이 자랑스럽게만 여겨졌다.
부전자전(父傳子傳)이 아니라 자전부전(子傳父傳)??? (장재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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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월드 '모라토리엄'
인공섬 팜 아일랜드 개발업체 나킬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는 두바이월드가 채권자들에게 채무상환 유예를 요청한 것. 한 때 두바이 신화의 중심이었던 이 국영개발업체가 사실상 모라토리엄(채무유예)을 선언하자 시장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내년 5월30일로 6개월 연기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채무유예는 자회사 나킬이 갚아야하는 내달 만기 이슬람 채권(수쿠크)에 곧바로 적용될 예정이다. 나킬의 채무부담은 35억~40억 달러로 추정된다. 나킬 외에도 DP월드 등을 자회사로 거느린 두바이월드가 지고 있는 전체 채무 규모는 59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장단반도 찾은 독수리
최근 경기도 파주시 민통선 북쪽 임진강변 장단반도에 겨울철새인 독수리 무리가 찾아와 겨울을 나고 있다.
무 배추 “예년보다 쌉니다”
김장철을 맞아 무·배추 출하량이 급증한 가운데 26일 대구 매천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상인들이 경매를 마친 무를 옮겨 싣고 있다.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사무소 측은 "작황이 좋은데다 전남 해남 물량이 대거 출하되면서 이날 도매시장 내 소매가가 무 한단(5개)에 2천200~2천700원, 배추 1망(3개)에 3천~3천500원(해남산)선으로 예년보다 하락세" 라고 말했다.
미국 경기침체·실업 여파…자살 늘어
미국의 퇴역군인들과 그 가족들이 23일 미국 노동부가 뉴욕 항공우주박물관에서 연 ‘작전: 퇴역군인 고용 박람회’에 참석하기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미국은 현재 18~29살 청년 실업률이 14.6%에 이른다. 경기침체 여파로 미국의 자살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23일 보도했다. 미국 50개주 가운데 2008년 자살 관련 통계가 나온 19개주의 기록을 분석한 결과, 미국 인구의 총 40%를 차지하고 있는 이들 주에서 지난해 총 1만5335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전년 대비 2.3% 늘어났다. 또 미 연방 정신건강서비스국 조사를 보면, 미국 성인 가운데 830만명이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해 봤고, 미국 성인 인구의 0.5%인 110만명이 실제 자살을 시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한 논문에서 실업률이 1% 높아지면 자살률은 1.3% 올라간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미국의 실업률은 1983년 이후 가장 높은 10.2%였다. 증시 폭락 및 반등과 달리, 실업률은 한두 해가 지나면서 더 높아지게 돼 자살로 이어지는 현상은 점점 더 심해진다고 럼 교수는 분석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24일 “16~24살 흑인 남성의 지난달 실업률이 대공황기에 육박하는 34.5%로 전체 평균의 세배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같은 연령대의 미국인 실업률은 19.1%다.
"저 처녀에요" 중국 '은혼족(隱婚族)' 급증
최근 중국에선 은혼족(隠婚族)이 급증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24일자 중국 양성만보(羊城晩報)에 따르면, 결혼을 한 사실이 자신에 대한 부당한 대우와 불이익을 초래한다며 기혼 사실을 주변 사람들에게 비밀로 하는 ‘은혼족’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신종 플루에 효과? 때 아닌 마늘 특수
26일 중국 북동부 선양의 한 도매시장에서 근로자들이 마늘 포대를 나르고 있다. 중국인들이 신종플루 예방에 특효라고 믿는 마늘은 최근 1년 사이 가격이 kg당 0.8위안에서 8위안으로 10배나 급등했다.
하지 첫날 메카 폭우…48명 사망
이슬람의 최대 종교행사인 성지순례 ‘하지’가 시작된 25일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 폭우가 쏟아져 순례자들이 비를 맞으며 거리를 걷고 있다. 이날 폭우로 홍해 연안도시 제다에서 44명, 메카 인근 지역에서 4명 등 최소 48명이 숨졌다. 이날 내린 비는 90㎜였지만 사우디는 사막 기후 특성상 배관시설을 충분히 갖추지 않아 피해가 컸다. 이번 하지에는 160개국 250만 명이 사우디를 찾는다.
실감나는 입체 영상, '휘어진 모니터' 출시
실감나는 입체 영상을 느낄 수 있는 '휘어진 모니터'가 출시되었다. 최근 공개된 오스텐도 모니터는 2880 x 900 쿼드-DLP CRVD 모니터 3대를 이용해 제작한 것인데, 실제 사람이 보는 것과 같은 입체 효과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해외 언론들의 설명이다. 3대의 구부러진 모니터를 연결한 초대형 모니터를 통해 운전 게임 등을 즐기면, 실감나는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것. 한 대의 가격은 6,500달러로 우리 돈으로는 700만원에 육박한다. 이번에 공개된 3대의 모니터를 연결해 구현한 운전 게임을 집에서 즐기려면 20,000달러 이상의 비용이 소요될 전망이다.
美 되살아난 페일린 열풍
“페일린! 페일린!” 자신의 책 ‘고잉 로그(Going Rogue)’ 홍보를 위해 24일 미국 플로리다 주 더빌리지를 찾은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를 주민 1000여 명이 환호와 박수로 맞이하고 있다. 페일린 전 주지사의 초상화를 들고 나온 열성 지지자도 보인다. 외신은 “2012년 대선이 벌써 시작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음식을 기다리는 어두운 표정
25일(현지 시간) 멕시코 수도 멕시코 시티의 한 시설에서 여성들이 음식 배급을 기다리며 줄지어 서있다. 이 시설에 있는 여성들은 경제 위기 때문에 가족들에게 버림받은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프랑스, 앙제 시청 앞의 망명자
24일(현지 시간) 프랑스 앙제(Angers)의 시청 앞에서 촬영한 망명자의 모습. 수단 다르푸르 지역, 말리, 코소보 등지에서 온 망명자들은 이 지역에서 3주 동안 머물며 프랑스에서 지낼 수 있게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카드도 받습니다” 美 신세대 구세군
연말이면 거리에서 마주치는 자선냄비도 이젠 카드를 받는 시대가 왔다. 최근 미국에선 직불카드나 신용카드로 성금을 받는 구세군이 늘고 있어 신용카드와 자선냄비를 합친 ‘카드 냄비(plastic kettle)’란 신조어도 등장했다. 미국 버지니아 주 리치먼드 시에서 구세군 밴드마스터로 일하는 맷 심스 씨가 19일(현지 시간) 포리스트힐 가에 있는 슈퍼마켓 앞에서 한 시민에게 카드로 헌금하는 방법을 일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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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에서 야자수 모양의 세계 최대 인공섬을 건설 중이던 두바이 정부의 국영 건설회사인 <두바이월드>가 모라토리엄, 즉 채무 이행 불능(600억 달러)을 선언했다.
우선 두바이에서 얻을 교훈은 정확한 세계경제흐름을 예측하지 못하고 탁상공론으로 사업을 무리하게 확장하고, 그 과정에서 별 규제 없이 끌어들인 헤지펀드의 위험성을 간과했다는 것이다. 물론 두바이월드가 두바이 정부는 아니지만 두바이월드가 두바이경제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두바이 경제가 사실상 붕괴 수순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올 수도 있다. 그래서 일부에서 '바벨탑의 저주'와 같은 말을 사용하면서 국책사업인 4대강 정비를 추진중인 이명박 정부도 두바이와 같은 전철을 밟을 것이라는 발언을 하면서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두바이 상황을 한국에 단순 대입한 어불성설로 이명박 정부를 비판하기 위한 선전선동일 뿐이다.
물론 한국도 지난해 말과 올 초 세계적인 금융위기와 헤지편드의 장난질로 엄청난 고통을 겪었다. 증시가 반쪽 나고 외환이 바닥나 부도의 위기에 까지 몰렸었다.
그러나 한국정부의 적시의 과감한 외환정책과 미국 등 일부 국가와의 환 스와프 체결 및 금융구조조정 등 노력으로 지혜롭게 극복했다. 오히려 높은 환율을 역이용하여 수출을 늘려 국제수지를 흑자로 돌림으로서 지금은 외환이 쌓이는 이적을 만들어내기까지 했다. 당연히 경제의 달인 이명박 대통령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한걸음 나아가 이번 두바이 사태로 가장 타격을 입은 곳은 어디일까? 바로 유럽이다. 결국, 이번 사태는 국제자본들 사이의 힘의 다툼에서 유로화 자본이 달러화 자본에게 패배한 결과라고도 볼 수 있다. 전세계적 부동산 거품 팽창 당시에 유로화 자본이 두바이에서 돈놀이를 해댄 사실을 미국의 달러화 자본이 절묘하게 이용해 나타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지금, 전세계 돈을 쥐고 흔드는 자본가들은 미국에게 매우 불만이 많을 것이다. 왜냐하면, 오랫동안 제로금리를 계속해서 달러약세가 지속됨으로 인해 달러화를 결제대금으로 하는 모든 국제무역상의 상품 교역에서 손해를 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석유 같은 상품은 아무리 열심히 가격을 올려 팔아 보았자, 미국의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면, 결국 갈수록 불리한 조건으로 화폐를 얻게 되는 현상에 처한 것이다.
한국과 같은 수출의존적인 국가에게는 이것은 매우 치명적인 현상이다. 달러화로 거의 모든 수출 상품의 결제대금을 받는 한국은 달러화 약세 추세는 결국 갈수록 손해보고 장사하는 꼴이 된다.
그래서, 유로화 자본들이나 위안화 자본들이 석유결제를 유로화나 위안화로 할 수 도 있다는 말을 여러 차례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바로 두바이 사태가 터진 것이다. 이것은 달러화 자본의 일종의 경고성 해프닝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중동지역에서 달러화 자본의 힘이 절대적이라는 사실을 환기시킨 것이다.
그리고, 달러화 약세가 아무리 지속되어도 중동지역에서 생산되는 석유가격에 대한 달러화 자본의 영향력은 전혀 줄어들지 않고 있으며, 만약 달러화 자본이 쥐고 흔들면, 두바이처럼 유로화 자본의 돈놀이 투기장 정도는 손쉽게 무너뜨릴 수도 있으니, 함부로 중동지역에서 석유가격을 달러 이외의 통화로 결제하려 하지 말라는 경고일 수도 있다.
이번 두바이 사태는 달러화 약세 때문에 불만이 많은 아시아 국가들에게 충분한 경고가 되었다고 보여진다. 특히, 중국 등이 위안화를 가지고, 지역 기축통화를 만들고, 석유대금을 유로화로 결제할 수도 있다는 소리가 나오는 즈음에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은 결코 우연이라고 볼 수 없다.
게다가, 두바이 충격은 생각보다 경미했다. 결국, 이것은 전세계 돈의 흐름이 지난 서브프라임 사태와는 달리 매우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금방 전세계 금융시장은 평온을 되찾고 있는 것이다. 오히려, 이번 사태는 달러패권이 아직도 견고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수준에서 끝난 것이다. 유로화나 위안화는 아직도 달러를 대체할 수단이 되지 못함을 보여준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 달러약세는 지속될 것이다. 게다가 두바이 같은 사태를 맞을 까봐 한국같이 부동산 거품이 큰 나라는 달러를 더욱 많이 쌓아 두어야 할 처지에 놓인 것이다. 달러 약세 때문에 수출 대금으로 달러를 받아도 점점 손해 보는 기분일 한국에게는 매우 좋지 못한 상황이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한국의 펀드 같은 투기적 금융상품이 주가 1700선에서 가장 많이 포진해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달러화 자본이 전세계 금융시장의 추이를 보아가며, 두바이 사태처럼 부동산 거품을 붕괴시켜 흔들고, 털기 작업을 할지도 모른다는 사실 때문에 한국의 주식시장도 불안할 것이다.
이런 상황은 미국의 달러 패권이 본격적으로 제자리를 찾기 전까지는 수년간 지속될 수도 있다. 미국의 경기회복이 완전히 본궤도에 올라 실제로 고용율이 올라가고, 미국경제가 인플레이션 상황에 접어들기 전까지는 달러화 자본은 전세계로 흩어져서 각국의 통화를 흔들고, 각국의 자산거품을 가지고 두바이 같이 손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한다. (장재언)
헤지펀드(Hedge fund): 금융파생상품·주식·채권·외환 등의 국제시장에 공격적으로 투자해 높은 운용 이익을 노리는 민간 투자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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