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중년에 찾아오는 안질환 황반변성

어울령 2011. 11. 12. 05:45

 

 

사람의 몸은 일정 기간 성장을 거듭하다가 어느 적정 수준에 들어서면서 퇴화가 진행된다.

 눈이라고 해서 예외일 수는 없어서 나이가 들면서 눈이 침침해지고 가물거리며 흐려진다는 사람들이 많다.

다행히 초기에 발견한다면 큰 걱정이 없으나 자칫 그 시기를 놓치게 되면 실명의 위기까지 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할 것이다.

 이런 중년의 안질환 가운데 가장 무서운 것이 바로 ‘황반변성’이라는 안질환이다.


물론 젊은 사람에게도 간혹 이 질병이 나타나지만

젊은이들과는 달리 중년에 찾아오는 나이 관련 황반변성은 일단 시력저하가 진행되면 회복이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초기에 발견해야한다.

따라서 50세 이상에서 중심시력에 이상이 있으면 바로 안과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한 특별한 이상이 없을 경우에도 이 시기가 되면 정기적으로 1-2년에 한번정도는 안저검사를 해 보는 것이 좋다.

황반이란 중심시력을 담당하는 기관을 말한다.


사진기의 필름에 해당하는 망막의 중심부위로 서구에서는 실명의 가장 흔한 원인이 나이관련 황반
변성이다.


망막의 황반부는 나이가 들면서 여러 가지 변화가 일어나게 되는데,

 

특히 50세 이상에서 이 질환의
발생률이 높으며 우리나라도 고령화됨에 따라 발생 빈도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진 것이 없으나,

 

 고령, 심혈관계질환, 흡연, 비만, 고콜레스테롤증, 과도한 광선
노출 등이 위험인자로알려져 있다.

 

혹여 눈에 피로가 자주 찾아오고 사물이 심하게 흐려 보인
다면 간단하게 자가 진단을 해보는 것도 좋겠다.


황반변성을 알아보기 위한 자기진단으로는 격자무늬검사를 통해 선이 휘어지거나, 점이 보이지
않을 경우 황반변성을 의심할 수 있다.

나이와 관련된 황반변성은 건성과 습성의 두 가지 형태가 있다.


건성은 드루젠이나 망막색소상피의 위축 같은 병변이 생긴 경우며,

 

 나이 관련 황반변성의대부분을 차지한다.

 

황반부의 시세포가 서서히 파괴됨에 따라 중심시력이 감소하게 된다.


대게 심한 시력저하를 유발하지는 않으나 습성으로 발전할 수 있다.


습성황반변성은 황반부 밑에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이 자라는 경우이며,

 

 이 혈관은 쉽게 파열되어 삼출물 또는 출혈이 생기게 된다.

 

 황반부의 파괴가 급속히 일어나 중심시력이 저하되며 실명을 유발할 수 있다.

 

 초기에는 글자가 흐려 보이고, 휘어져 보이게 되며, 결국 시력이 심하게 떨어져 글씨를 볼 때 글자의 공백이 보이거나 어느 부분이 지워진 것처럼(맹점) 보일 수 있다.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니 사실 뚜렷한 예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원인인자에 대한 자각이 있는 상태이니 예방법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채소 및 생선류 섭취를 많이 섭취하며 금연, 체중조절, 적절한 운동 등을 통해 정상혈압을 유지하는 것이 앞에서 살펴본 것과 같은 원인인자를 피하는 길이다.

 

 또한 항산화제 섭취나 선글라스착용, 심혈관계질환 예방 및 치료로 황반변성의 발생 위험률을 줄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미 병이 진행된 뒤에는 적절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상태는 호전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미리미리 예방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일 것이다.

 
다행히 습성인 경우 레이저광응고술, 광역학요법, 경동공온열치료법, 약물치료 및 안구내주사, 외과적수술 등을 비롯해서 최근에는 습성 황반변성에 효과가 좋은 몇 가지 약물이 새로 개발되어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