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마다 배탈·설사 환자 '북적'…무엇 때문에?
SBS | 조동찬 | 입력 2010.12.24 21:18 |
겨울철에 때아닌 식중독이 기승을 부리면서 병원마다 배탈·설사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전염력이 강한 '노로바이러스' 때문인데 그 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대학병원 소아과입니다.
설사같은 식중독 증세로 병원을 찾은 어린 환자로 북적입니다.
[김미선/식중독 환자 보호자 : 하루에 설사를 기저귀가 넘칠 정도로 물변으로 서너번씩 계속 하더라고요.]
사정은 어른도 마찬가지입니다.
[식중독 환자 : 배가 아프고 계속 설사가 나고 식은 땀이 나서 (병원에)왔습니다.]
겨울 식중독이 급격하게 퍼지는 것은 바로 '노로바이러스' 때문입니다.
실제로 최근 병원을 찾은 설사 환자 3명 가운데 1명에서 이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올 들어 가장 높고 지난해보다도 두 배 이상 많습니다.
노로바이러스는 감염자의 배설물이 물이나 음식을 오염시켜 다른 사람에게 전염됩니다.
겨울철 식중독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는 60도 이상에서 30분 간 가열해도 잘 죽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전파를 차단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은 저절로 낫는 경우가 많지만 탈수증상이 심한 것이 문제입니다.
[엄지현/을지대학병원 소아과 교수 : 탈수가 되면 소변 양이 줄고, 아이가 잠을 많이 자게 되고 늘어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특히 심혈관 질환자나 만성 신부전 환자는 위험에 빠질 수도 있어서 개인위생을 철저히하고 음식은 충분히 끓여 먹는 것이 좋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최진화)
조동찬 dongchar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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