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을 먹어야 하는 이유

 

집밥을 먹어야 하는 이유

얼마 전 SBS스페셜 「집밥의 힘」을 본 많은 사람들이 들썩였다. 

 

 집에서 먹는 밥이면 다 '집밥'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게 아니라

 

그 단어가 내포하고 있는 모든 뜻에 부합되는 진짜 '집밥'을 먹어야 그 장점을 취할 수 있다는 사실에 공감했다.

 

집으로 모여 함께 준비한 후 가족과 얼굴을 맞대고 먹는 진정한 '집밥'을

 

먹으면 몸과 마음의 질병이 치료되고, 신체와 뇌 발달에 도움을 준단다.

건강

보통 식당에서 먹는 음식에는 가정에서 조리하는 것에 비해 15% 이상 많은 양의 나트륨이 들어 있다.

 

나트륨은 '우리를 서서히 죽이는 독'이라고 할 만큼 무서운 것.

 

훗날 뇌졸중이 발병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그 결과는 대부분 죽음이 아니라 어쩌면 더 견디기 힘든 전신불수라는 게 끔찍하다.

 

또한 아토피나 식품 알레르기 같은 피부 트러블을 경험하기도 하는데,

 

음식에 기인한 피부병은 식이 조절로 호전되는 만큼 부단히 신경 써야 한다.

지능

실제로 한 실험군을 대상으로 기존에 먹던 튀김이나 콜라 등의 섭취를 금지시키고

 

브로콜리, 콩, 현미, 생선 위주의 식단으로 바꾸었더니 집중력이 향상됐다.

 

비타민과 미네랄을 먹은 실험군과 그렇지 않은 실험군을 비교해보면

 

전자는 'IQ 10 상승'이라는 엄청난 결과치를 나타냈다.

정서

엄마가 정성스럽게 음식을 만들어 식탁 위에 차려두고 매일 저녁 외출한다면?

 

집밥이 가진 의미 중 하나는 가족이 한 상에 얼굴을 맞대고 앉아 식사하는 것을 내포한다.

 

또 인스턴트식품을 반복적으로 섭취하는 경우 아이는 정서적으로 큰 문제를 겪을 수 있다.

 

인스턴트식품 혹은 화학첨가물 등에 중독 반응이 생기면 금단 현상을 보이기도 하고,

 

현실과 동떨어진 생각을 하면서 주의가 산만해지기도 한다.

영양

집밥은 '집에서 엄마가 해준 밥'이란 이미지가 가장 강하다.

 

정성도 정성이지만, 그 음식을 만들기 위해 재료를 선택하는 과정에서부터

 

엄마들은 여러 영양소 간 밸런스를 고려한다.

 

또한 식재료는 가급적 친환경 농산물로 구입하는 게 좋지만,

 

여의치 않다면 가장 양질의 영양소를 머금고 있는 제철 재료를 고른다.

기획_정미경 기자, 박해나, 이미주(프리랜서) 사진_백경호(studio planar), 조상우, 박상현, 박유빈, 원동현 기자 요리_김외순(쿠튀프), 이보은(쿡피아) 도움말_패트릭 홀포드

레몬트리 2010 10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