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속으로

'대물' 고현정 눈물 명대사 시청자 가슴 '뻥' 뚫렸다!

어울령 2010. 10. 15. 08:59

 

‘대물’ 고현정 눈물 명대사 시청자 가슴 ‘뻥’ 뚫렸다

[뉴스엔 한현정 기자]

"복잡한 국제정세에 얽혀 이 나라가 힘이 없었던 걸 어떡하겠어요.
하지만 대통령님,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제발 부강한 나라를 만들어주세요"

10월 13일 방영된 SBS 수목드라마
'대물'(극본 유동윤/연출 오종록 조현탁)에서
서혜림(고현정 분)이 백성민 대통령(이순재 분)에게 국민을 대변해 '꼭 해야할 말'을 눈물과 함께 쏟아냈다.

남편을 잃은 혜림을 위로하고자 백성민 대통령은 직접 혜림의 집을 방문해 남편의 유품을 전했다.

대통령의 진심에 감동을 받은 혜림은 진심을 담아 "대통령님,
국가가 힘이 없어 국민을 구하지 못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제발 부강한 나라를 만들어주세요"라고 말했다.

혜림의 눈물과 뒤섞여 나온 이 말은
대통령의 정신을 번쩍 들게 만들었고 지켜보는 국민의 가슴을 뻥 뚫리게 했다.

혜림의 집을 나선 대통령은 운전 기사에게
"서혜림씨 말을 들으니 정신이 번쩍 든다.
도리어 머리가 상쾌해졌다.
가슴 깊이 서혜림씨의 말을 새기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이날 서혜림의 대사는 국가가 부강한 나라,
건강한 나라가 돼야 하는 이유는 국민들이 풍요로운 삶을 살기 위함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국민을 외부의 위험으로 부터 안전하게 지켜내기 위함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정치인들이 꼭 봐야할 드라마",
"억울하게 희생된 국민들의 목숨은 누가 지켜주나", "가슴에 와 닿는다", "감동적이다.
국민이 원하는 것이 저것이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2회 방송에서 혜림의 남편은
아프간으로 취재를 떠났다가 반정부군에 피랍됐고
결국 정부의 무능한 대책 속에 싸늘한 시체로 돌아왔다.

장례식장에 망연자실하게 앉아있던 혜림은
조화를 들고 와 위로를 전하는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이런 거 필요 없으니 가져가고 내 남편 돌려내라"며
조화를 짓밟아버렸다.

이어 무작정 국회 앞에 찾아간 혜림은
"대한민국은 대체 누구를 위한 나라입니까!
개가 집을 나가도 찾는데 이 나라 국민은 개만도 못합니까!
왜 구해주지 않았습니까!
똑같이 납치된 일본 기자들은 살아서 돌아오고 왜 우리남편은 죽어 돌아와야 했습니까!"라고 소리쳤다.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속에서
"우린 대체 누굴 믿고 살아야 합니까!
내 아이에게 아버지의 죽음을,
이 나라를 어떻게 설명해야 합니까"라며
기막힌 심정과 고통을 드러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적신바 있다.

(사진=SBS)

한현정 kiki2022@news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