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과 생각다듬기

[스크랩] 어느 강도사건

어울령 2009. 11. 8. 18:51

 

 

 

어느 강도사건

 
지난 19일 인디애나폴리스 첵캐싱 업소에 무장 강도가 침입했다.
혼자 사무실을 지키고 있던 여직원은 공포에 질린 나머지 강도에게 살려달라고 애원한 후
무릎을 꿇고 “주여 저들의 죄를 용서하시고 은혜를 베푸소서”라며 간절한 기도를 올렸다.

그러자 이게 웬일인가. 강도가 권총을 여직원에게 건네면서 “무서워 하지 말라. 나는 그렇게 나쁜 인간은 아니다.
나를 위해 더 기도해 달라”고 사정하는 것이 아닌가.
강도는 “아무도 나를 위해 기도해주는 사람이 없었다.
나는 제대군인이지만 직업을 못 구해 바닥 생활을 하고 있으며 너무나 외롭다”며 눈물을 흘렸다.

용기를 얻은 여직원은 강도에게 “앞이 창창한 젊은이가 왜 강도짓을 하는가.
그래도 주님은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그를 위해 장장 40분간이나 사랑이 가득히 담긴 기도를 했다.
강도는 여직원으로부터 식사비로 20달러를 받아 집으로 돌아갔으며 어머니와 의논한 후 경찰에 자수했다.

눈물을 흘린 강도는 올해 23세의 흑인 그레고리 스미스, 여직원은 42세의 백인 앤젤라 몬테즈다.
스미스의 강도행각은 첵캐싱 업소에 설치된 카메라에 모두 녹화 되었으며 TV에서 상세히 보도했다.
강도와 여직원이 팔을 붙잡고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는 장면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감명을 주었다.

특히 범행을 저지른 스미스가 교도소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나는 앤젤라(여직원)를 통해 주님이 역사하심을 느꼈다”고 말했고
여직원은 TV에 출연하여 “스미스와의 만남은 신이 마련해준 사랑 실천의 기회”라고 말해 크리스천들에게
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했다.
그녀는 “나는 신이 그를 크게 쓰기위해 교도소로 보냈다고 생각하며 그를 위해 항상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종교에서 말하는 사랑이란 무엇인가.
남에게 자기 자신을 완전히 여는 것이고 다른 사람의 번민과 고통을 함께 나누는 것이다.
함께 비를 맞으며 걸어가는 자세다.
입으로만 되뇌는 사랑에는 향기가 없다.
사랑은 가슴으로 해야 한다.
고 김수환 추기경이 “사랑이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오는데 70년이 걸렸다”고 말하지 않았는가.

오늘 기독교인들이 당면한 문제는 가슴으로 보여주는 신앙이다.
신앙은 가졌으되 어딘가 남에게 풍기는 향기가 없다.
신앙이 향기를 지니려면 관용과 자기낮춤이 선행되어야 하며
튀지 않는 빛깔로 이웃에 다가서는 겸손이 있어야 하고 말보다 행동이 앞서야 한다.

신앙인에게는 일반인이 넘어설 수 없는 한계를 넘어서는 힘이 있다.
그래서 순교가 가능한 것이다.
또 하느님을 믿는 사람은 믿지 않는 사람과 비교해 뭔가 달라야 한다.
믿음의 힘으로 남을 미워하는 것처럼 큰 죄가 없다.
이슬람 세계에서 일어나는 자살폭탄 행위는 믿음을 가지고 남을 미워하는 것이 얼마나 잔인하고 무서운 것인가를 입증하고 있다.

인디애나폴리스 강도사건은 우리의 마음의 눈을 뜨게 하는 감동적인 메시지를 지니고 있다.
스미스의 행위는 신으로 부터는 칭찬 받을만한 자기반성의 시범이었지만
인간의 법으로는 강도 미수죄에 해당되기 때문에 그는 죄인이다.
그가 교도소에서 개과천선하여 형기를 마치고 나온 후 성직자가 되는 경우를 상상해 본다.
그때 그의 신앙 간증은 엄청난 설득력을 가질 것이다. 이번 강도사건은 오랜만에 보는 흐뭇한 뉴스였다.

출처  :  미주 한국일보 이철 고문

출처 : 오~ 내사랑 목련화
글쓴이 : 목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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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나는 이런 상황에서...

아직은 부끄럽게도 자신있게

대답할 수 없다

 

늘 성령과 동행한다곤 하지만

나의 연약함은 내가안다

또 하나님만이 아신다

 

나의 머리털도

나의 음부도

그러기에 난 자유할 수 있다

하나님앞에 감출게 없기에

숨기고 싶어도 숨겨지지 못하기에...

 

그래서 당당할 수 있다

하나님사랑 확인할 수 있기에...